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탐색(色)전’ 내달 16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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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탐색(色)전’ 내달 16일까지 열려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05.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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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예술촌 작가 특별전시 ‘탐색(色)전’
문화예술팩토리 4층 아트갤러리서 개최
▲ 김민석 작가 작품.
▲ 문수산나 작가 작품.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해 6월 16일까지 문화예술팩토리 4층 아트갤러리에서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 입주작가 특별전시 ‘탐색(色)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3년도에 새롭게 입주한 김민석, 문수산나, 표부길, 하현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로 사진, 민화, 회화, 도예 등 총 5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민석 작가의 사진 작품 ‘그...꽃’ 시리즈 8편은 현대인들이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잃고 사는 삶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들이다. 높은 빌딩, 막힌 천장에 익숙한 도시인에게 봄은 나뭇가지에 피는 꽃으로 고개를 들고, 그동안 잊고 있던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게 된다. 그러한 여유의 시선을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는 작품들을 준비했다. 

문수산나 작가는 15편의 작품으로 민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환기하려고 한다. 민화를 전통적이고 고답적인 것으로 보는 대중적인 시선에 마주해, 민화 역시 전통사회부터 현대사회까지 시대의 민중들이 자유분방한 생각과 감각을 표현하는 매개체라는 점을 다양한 소재와 참신한 해석으로 보여준다. 

표부길 작가의 캔버스 20점으로 이루어진 ‘더하기 더하기’는 의도하지 않는 시간의 연속을 다룬 작품이다. 화가가 흘려보내는 물감이 캔버스의 표면에서 미세하게 직(直)과 곡(曲), 지속과 멈춤, 가로지름과 피해감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삶의 우연성을 표현했다. 다양한 삶으로 은유되는 여러 색깔의 물감을 활용함으로써, 매번 다르게 다가오는 일에 대한 시간의 누적을 나타냈다. 

하현하 작가는 도예라는 영역을 기록의 예술로 다뤘다. 생활도자와 예술도자 사이에서 도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풀기 위해 도자의 자연적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바위를 직접 보러간 일부터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들꽃에 이르기까지 무게 있는 주제, 삶의 사소한 즐거움 등 다양한 기억을 9점의 작품에 담아냈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는 입주작가에게 창작활동 공간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가의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는 입주작가 전시 ‘아라, 체크인’과 예술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에게 밀착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입주작가의 다채로운 창작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며 “새롭게 조성된 문화예술팩토리에서 열리는 전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청 신청사에 있는 문화예술팩토리 아트갤러리는 (재)포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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