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후원, 본보 주최 ‘제14회 어르신 노래자랑’ 성황리 개최
상태바
경북도·포항시 후원, 본보 주최 ‘제14회 어르신 노래자랑’ 성황리 개최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05.21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예술회관에 800여명의 어르신들 참여해 높은 노래 실력 발휘
매년 어르신들이 찾는 노래 경연 대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받아
▲ ‘제14회 어르신 노래자랑’ 수상자.

본보 주최 ‘제14회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가 지난 16일 오후 1시께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8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올해 14회째가 되는 어르신 노래 자랑 행사는 포항시와 경북도가 후원하여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시장을 대신하여 김남일 부시장과 백인규 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원 부의장, 김희수·이동업·연규식 경북도의원, 이상범 의회경제산업위 위원장, 김하영 건설도시위 부위원장, 김성조 시의원, 김상백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어르신들을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또 올해 92세가 되는 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황보기 회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여 많은 어르신들의 장수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북구), 김병욱 의원(남·울릉) 등이 축전을 보내 어르신들을 응원하고 건강 기원 메시지를 전했다.

본보 ‘어르신 노래자랑’은 날로 퇴색되고 있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어르신들이 직접 노래자랑 경연에 참여하여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남겨 드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번 노래자랑에는 80여 명의 어르신들이 예심에 참여하여 35명이 본선에 진출, 저마다 다른 장르의 수준 있는 노래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본보 ‘어르신 노래자랑’은 해를 거듭할수록 어르신들의 노래 실력도 늘고 매년 어르신들이 찾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서 본보 취재국장은 기념사에서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드리기 위해 시작한 행사가 매년 어르신들이 찾는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주최 측 입장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착실히 준비하여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강덕 시장이 참석하지 못함에 양해 바란다”며 “노래하는 곳에 행복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어르신들이 그동안 연습해온 노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면서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뽐내서 상품도 많이 타가시고 오늘은 집안 일 다 잊어버리시고 멋지고 재밌게 좋은 하루되시길 바란다”며 “포항시의회에서도 우리 어르신들이 지금의 포항이 있기까지 젊을 때 애쓰신 만큼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도록 33명의 시의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은 “이제는 모두가 황보기 회장님처럼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며 “우리 민족은 끼와 흥이 많은 민족이라 평상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노래가 아닌가 싶다며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황보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경북제일신보에서 주는 값진 상패를 전달받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며 “경북제일신보에서 14회째 개최하고 있는 어르신 노래자랑 만큼은 다른 행사와 달리 우리 노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잔치라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두 마음껏 노래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선에 참여한 올해 88세 되는 신성덕 어르신이 ‘명동 블루스’를 멋지게 불러 특별상을 수상하여 선풍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대상은 ‘어매’를 부른 손원락(69) 어르신이 수상해 드럼세탁기를 차지했다. 또 ‘바람의 소원’을 부른 김옥선(76) 어르신은 금상을 수상하여 40인치 TV를 받았고, ‘이별은 무슨 이별’을 부른 배재봉(69) 어르신은 은상을 수상하여 멀티 쿠커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 밖에 ‘아미새’를 부른 김종달(67) 어르신은 동상을 수상하여 네스카페 커피머신을, ‘당신이 좋아’를 듀엣으로 부른 김명조(76), 박성화(72) 어르신이 장려상을 수상하여 전자렌지를 받았다. 또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를 부른 윤정자(72) 어르신이 인기상을 수상하여 믹서기를 받았다. 

행사 후 관람객 행운권 추첨에서는 16일 행사 당일이 생일인 김숙자 어르신이 40인치 TV를 받는 행운을 안았다. 이밖에도 전기압력밥솥, 전기 그릴, 선풍기, 믹서기, 전기포트, 장우산 등 수많은 추첨 경품이 많은 어르신들께 돌아갔다. 이 외에도 기념 수건과 카스테라빵, 두유, 생수 등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노래자랑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 김정구, 서희, 하규, 소리꾼 황현송, 테너 이창훈 등이 출연해 어르신들께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4년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도 5월 초순께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