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중장년층) 세대를 위한 포항시의 정책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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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중장년층) 세대를 위한 포항시의 정책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 요청”
  • (비례대표)국민의힘 이다영 의원
  • 승인 2023.07.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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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 (  비례대표 )국민의힘    이  다  영   의원
▲ (비례대표)국민의힘 이다영 의원

오늘 본의원은 1970~80년대 포항의 고도성장기에 외지에서 포항으로 유입된 사람들 즉,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이 정년을 맞이하여 포항을 떠나는 경우가 청년층의 외지 이탈만큼이나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음과 더불어 60대 이상의 가파른 인구 감소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포항시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9년 4월 20~24세였던 3만1천97명의 청년층이 5년이 지나 25~29세가 된 올해 4월, 2만7천251명으로 3천846명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25~29세였던 2만7천921명의 청년층이 5년이 지나 30~34세가 된 올해 4월, 2만6천375명으로 1천546명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년을 맞이한 60~64세 인구가 65~69세가 되는 5년간은 20대 청년층만큼이나 가파른 인구 감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55~59세였던 4만7천948명의 중장년층이 5년이 지나 60~64세가 된 올해 4월, 4만7천316명으로 632명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4월 60~64세였던 4만2천305명의 중장년층이 5년이 지나 65~69세가 된 올해 4월, 3만8천630명으로 3천675명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리해보면, 20~39세 사이의 청년층의 인구는 5년동안 총 3천621명이 감소하였고, 55~64세 구간의 중장년층은 5년간 총 4천307명이 감소했으므로 청년층 유출만큼이나 중장년층의 유출도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포항시의 발전을 위해 청년과 중년을 바치고 은퇴를 맞이하는 장년층들에게 초고령화사회를 앞두고 포항시에서도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런 위기의 중장년을 위해 서울시의 경우 ‘50플러스재단’을 설립하여 생애전환 및 인생이모작사업, 중장년 일자리사업, 50+세대 정책 연구 등을 통해 서울시 50+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중 2018년 시작된 <굿잡5060>은 지난 5년 동안 1001명(수료율 95%)의 중장년에게 재취업 교육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전체 참가자의 60%가 재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중장년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들의 재취업률 성과보다 30~4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현재 정부나 지자체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나 청년취업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정책지원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포항시는 ‘50+세대’가 정년 이후의 삶을 대비하여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중장년층 지원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철강도시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50+세대가 자신을 이해하고 추구하는 가치를 찾아 새로운 방향을 그려볼 수 있도록 맞춤형 중장년층 지원계획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정년을 앞둔 ‘50+세대’의 풍부한 경험, 역량, 욕구에 기반한 일자리 발굴, 취업 및 창업 · 창작 지원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서울시에서는 50+인턴십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50+세대들이 각자의 경험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경력을 재구성하여 젊은이들의 업무와 사고방식, 감각 등을 체득할 수 있어서 재취업 및 창업 등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환경에 적응하도록 맞춤형 전환교육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디지털 기술 발달과 급속한 보급으로 세대 간 디지털 격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통화보다 카톡이 편한’ 젊은 세대와 함께 소통하고 더 빠르게 변화될 미래를 위해서 50+세대들에게 맞춤형 전환교육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50+세대’가 사회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를 향한 재능기부형 봉사활동으로 새로운 기쁨을 통해 보람을 얻고 능동적인 사회참여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해야 합니다. 

은퇴 후에도 50년을 더 살아야 할 100세 시대. 나이 70이면 생을 마감했던 앞세대와 달리, 살아온 만큼 더 살아야 하는 새로운 중장년의 시간은 인류가 최초로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이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서구 국가에서는 일찍부터 50+세대의 잠재력에 주목해 고용 촉진, 창업 유도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경기도 등의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도 50+세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포항시의 50+세대(50~64세)는 포항시 전체 인구의 약 27.14%를 차지할 정도로 포항시에 영향력 있는 인구 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의 50+세대는 이전 시기와 달리 능력, 의지, 경제력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포항시가 50+세대의 힘과 능력, 지혜를 포항발전의 귀중한 동력으로 삼아 포항의 미래를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 마련과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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