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에 빠진 포항 경제 망친 주범은 부패한 MB 정부 실세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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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에 빠진 포항 경제 망친 주범은 부패한 MB 정부 실세들 아닌가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17.06.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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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취재국장

포항지역 경제가 심각하다.

포항 경제는 수십년간 세계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에 의존하여 불황을 모르고 지탱해 왔다.

그런데 한번 휘청 거린 포스코 경영이 정상 회복이 어려워지면서 지역 경제가 갈수록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포항철강공단의 수많은 업체들이 경영 위기에 빠져 도산되거나 문 닫는 업체가 늘어나 불황 추락이 어디까지 갈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는 부패한 MB 정부 실세들 때문에 이 모양이 된 게 아니냐며 포항 시민들은 탄식하고 있다.
대통령까지 배출한 포항이 ‘이게 뭐냐’는 원망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MB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는 아주 컸다.

대기업 유치 등 엄청난 지역 발전을 가져 올 혜택이 포항에 쏟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멀지 않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에 5년 내내 단 한 개의 기업도 유치 못했고, 오히려 정치권에서 MB와 그의 친 형 이상득 의원 견제에 나서 역차별 당하는 수모까지 당했다.

그것뿐만 아니다.

MB 정부 실세들은 한술 더 떠 막강한 권력을 이용, 포스코 인사와 경영에 끼어들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전 차관이 그 실세로 지목됐었고, 결국 그가 포스코를 망가뜨린 몸통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정준양 회장 선임 인사에 적극 관여했다는 설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검찰이 포스코 비리 수사에 착수하여 6개월 이상 수사에 박차를 가했으나 이상하게 포항시민들이 지목한 그 몸통과 몸통 바지 사장 노릇을 한 그들이 수사 대상에 오르지도 않았고, 깃털만 잡는 수사로 종결됐다.

포항시민들은 아직도 이해가 안간 검찰 수사였다고 입을 모은다.

그때 박 전 차관 입김으로 회장이 됐다는 정 회장은 공격적인 경영을 하기 시작했다.

철강 일변도에서 벗어나 업종 다각화를 내 세웠다.

기업 인수 작업에 나서기 시작해 자회사를 무려 40여개로 늘렸다.

처음에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유보 자금 6조원 이상을 다 써가며 공격적으로 자회사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인수 회사 거의가 부도 직전에 놓인 부실기업이 태반이었고, 공교롭게도 회장 인사에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차관과 관련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게 인수됐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것도 시세가보다 몇 배씩 웃돈을 더 얹어 인수하는 과정이 수상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포스코 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은 그들에 대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는지 아니면 봐준 것인지 수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았다.

포항시민들은 큰 의구심을 가졌지만 아무 소용없이 검찰 수사가 종결됐다.

포스코가 망가진 이유가 바로 그들과 연관된 부실기업 인수로 수조원의 빚과 유보 자금을 다 날린 것이 명백한데 말이다.

왜 그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아직도 포항시민들은 크게 궁금해 하고 있다.

그 당시 경제 전문가들은 정 회장의 업종 다각화 경영에 큰 의구심을 가졌다.

또 웃돈을 주는 부실기업 인수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는 지적도 많았다.

일본 신제철 경우 그 당시 이미 중국산 저가 철강재 파동을 예측하고 향후 10년간 철강 경기 침체로 최대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 구조조정 등 긴축 경영에 적극 나서 철강 경기 침체에 따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을 때이다.

그런데 정 회장은 거꾸로 웃돈 얹어 부실기업 인수에 나서는 이상한 경영을 한 것이다.

회장 선임에 힘써 준 박 전 차관에게 크게 답례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업 소개 작업에 이상득 전 의원 아들이 관여하여 포스코로부터 소개비로 천억원대를 챙겼다는 소문도 나돌았으나 그에 대한 수사도 없었다.

대우인터내셔널 경우 무형의 재산을 앞세워 시세가보다 크게 높은 약 2조원 가량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진지오텍도 부도 직전에 처한 데다 평가 자산이 300억원에 못 미쳤으나 약 1천20억원대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해 안가는 기업 인수 배경에 의혹은 증폭됐다.

박영준 전 차관과 연관성 있는 기업을 이상득 전 의원 아들이 소개하여 포스코가 두 사람에게 막대한 특혜를 줬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검찰이 왜 그들을 수사 대상에 올리지 않았는지, 어떻게 수사망을 빠져 나갔는지 그 이유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포항 경제와 포스코를 망군 몸통과 그 배후 세력들은 불황에 허덕이며 힘들어 하는 포항시민들을 비웃듯 지금 호화롭게 떵떵 거리며 잘 살고 있다 한다.

그래서 불황에 고통 받는 많은 포항 시민들은 사회가 너무 불공평한 게 아니냐며 크게 탄식하고 있다.

깃털만 잡은 겉핥기 포스코 비리 수사를 일사부재리 원칙을 내세우지 말고 문재인 정부가 나서 재수사토록 하여 포스코를 망가뜨린 몸통을 밝혀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하는 여론이 팽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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