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한소희 환승연애 논란 후 첫 입장
“일단 침묵…비판은 제가 감당하려 해”
배우 류준열(37)이 '환승연애'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더 에이트 쇼' 주인공 3층 역을 맡은 류준열은 배우 한소희(29)와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29)와 관련된 환승연애 논란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류준열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사생활 이슈가 일어났던 그 당시 제 의지와는 상관 없이 소셜미디어에 여러 글들이 올라왔다. 데뷔 이래 참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침묵을 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비판은 제가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공식적인 자리보다는 개인적인 인터뷰 등으로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지난 3월 전 연인 혜리와 새 연인 한소희 사이에서 이른바 환승연애 논란에 휩싸였다. 환승연애는 A와 교제 중에 B를 만나 A와 헤어지고 B를 사귀는 걸 의미한다.
당시 류준열과 한소희가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시점이 류준열이 혜리와 교제하던 시기와 겹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혜리가 인스타그램에 환승연애가 맞다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올리며 논란은 확산됐다.
류준열은 혜리와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교제했다. 당시 한소희는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걸 소셜미디어에서 수 차례 직접 해명했으나 류준열은 소속사를 통해 교제를 인정한 것 외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 달 말 두 사람은 결별했다.
한편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더 에이트 쇼'는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이 원작인 넷플릭스 드라마다.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관상'(2013), '더 킹'(2017)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