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고향 포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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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고향 포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5.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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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지난 16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인 포항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오전 11시49분께 KTX 포항역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년 시절을 보낸 포항 흥해읍 덕실마을로 이동하여 지난 4월20일 중건식을 연 경주 이씨 재실 이상재(履霜齋) 기념식수 행사와 현판 제막식에 차례로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시조인 이알평의 73세손, 입항조 이준의 11대손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늘 마음은 고향에 있고 어디 가더라도 포항 시민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다. 이 포항에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또 인구가 늘어나고 이렇게 해서 정말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재실에 갔다 왔는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협조해줘서, 어렸을 때 낡아서 봤던 모습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주민들과 함께 오찬을 한 뒤 포항시 아동양육시설인 선린애육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저녁에는 개별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에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동행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의원, 이상휘 포항 남·울릉 당선인, 이달희 22대 총선 당선인 등도 함께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전 대통령이 영일만항 개항, KTX포항 직결 노선 개통,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 등 포항의 신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앞으로 자주 포항에 방문해 지역과 국가의 큰 어른으로 역할을 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틀째인 17일 오전 8시쯤 이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포스코국제관에서 시도 관계자, 종교인 지도자 등과 조찬 기도회를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고향을 떠났지만 기억하고 살았다”며 “늘 항상 낙서하다 보면 포항시, 포항시, 우연히 그렇게 쓴 것은 어릴 때 힘들게 살다가 떠났지만, 마음에는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사회에 대해서 “지금 잘 살만한 데 그냥 분열이 아니고 상대를 꺾어내려는 마음으로 분열돼서 참 어렵다”며 “철저히 분열됐다. 인정을 안 한다. 이런 것을 보면서 많이 걱정한다”고 우려했다. 또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광화문에 하루 50만명씩 모여서 매일 미국 소고기 수입하면 광우병 걸린다고 해서 정신이 없었다”며 “아마 경험도 없고 기업하던 사람이니깐 물러날 거라고 북한에서도 기대한 것 같은데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고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조찬 기도회는 이강덕 포항시장,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이상휘 포항 남·울릉 당선인,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맹형규 전 행정안정부 장관, 왕수일 포항시 기독교 교회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후 포항제일교회를 방문하고 포항 지역 경제인들과 송도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천신일 세중 회장의 포스텍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귀경길에 올랐다. 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시간 중 측근 인사로 불렸으며 고려대 61학번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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