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보다 조수빈”…‘역사저널 그날’ 외압·폐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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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보다 조수빈”…‘역사저널 그날’ 외압·폐지설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4.05.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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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빈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이 MC 외압 의혹과 함께 폐지설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이제원 제작1본부장은 지난달 25일 조수빈을 역사저널 그날 MC로 앉히라고 요구했다. 당시 제작진은 탤런트 한가인을 새 MC로 섭외, 코너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개편 후 첫 녹화는 연기됐고, 조수빈은 8일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재개를 요청했으나, 10일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 

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는 '이 본부장은 역사저널 그날 폐지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작진이 '왜 조수빈씨여야 했는지 물었으나, 이 본부장은 'MC로 섭외된 배우보다 낫다'는 답변만 했다. 사규인 편성규약을 부당하게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3일 아나운서 조수빈 측은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하며 낙하산 MC 의혹을 부인했고, KBS는 의견 차가 있었다면서도 "프로그램 폐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KBS PD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역사저널 그날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진이 여러 가지 상황을 수습하던 사이, 조수빈씨 측으로부터 '스케줄이 안 된다'며 역사저널 그날 부장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공식 섭외를 받은 적 없다'며 유감을 표명한 조수빈씨에게 묻고 싶다. 왜 섭외를 받지도 않은 프로그램에 일정을 핑계로 출연 불가 통보를 했느냐. 이는 스스로 낙하산 MC임을 인정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제작진은 이 같은 초유의 사건 속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홍보안, 포스터까지 다 나온 프로그램 녹화를 2주간 연기하면서도 사유를 불문에 부치며 사태 해결에만 골몰해 왔다"면서 "아직도 제작진은 시청자와 KBS의 소중한 자산인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한 마음만이 간절하다. 책임질 자는 책임지고 프로그램은 살려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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