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선전용 오물 풍선이 지난달 29일 경북 영천에서 발견된 것에 이어 의성군에서도 발견됐다.
지난 5월30일 의성군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의성군 다인면 서릉리 논 가운데 북한 풍선이 있는 것을 주민 A(7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모내기를 마친 논에 잡풀을 뽑으러 갔다가 우연히 해당 풍선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 풍선을 수거했다. 풍선 안에는 오물과 각종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이틀 전 남쪽을 향해 대량의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지상에 낙하된 풍선은 군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하고 있다. 풍선 속 내용물은 오물과 분변가루, 쓰레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남한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중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풍선을 날려 보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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