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당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을 놓고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5월30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연임하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은 39%,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 응답이 각각 77%, 69%로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83%가 '부적절하다'고 봤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없음·모름·무응답 포함)에서는 50%가 부적절하다고 인식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2%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28%였다. 중도층은 '적절하다' 38%, '부적절하다' 49%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7%로, '적절하다'(37%)는 응답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70%였던 반면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부적절하다'가 70%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6.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