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迎 日 臺> 삼성의 삼고초려 ‘인재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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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迎 日 臺> 삼성의 삼고초려 ‘인재경영’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7.07.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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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제조업 왕중왕(王中王)이 됐다.

지난 8일 2분기 실적, 매출 60조(兆)·영업이익 14조원이 공개됐다.

반도체 호황을 타고 사상처음으로 ‘애플’을 제쳤다.

2분기에 하루 평균 1520억원, 시간당 63억4000만원씩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구겠다’는 호암(湖巖) 이병철 창업회장의 소망이 ‘승부사 아들’ 이건희 회장을 거쳐 손자 이재용 부회장 시대에 이뤄졌다.

“경쟁력은 안에서는 사람과 기술, 밖에서는 사회의 믿음과 사랑에서 나온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삼성의 철학’을 피력했다.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추구하는 5대 핵심가치, △인재경영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正道)경영 △상생(相生) 추구를 제시했다.

5대 가치 중 제1위는 ‘인재제일’.

▲이건희 회장은 1993년 ‘국제화시대 변하지 않으면 2류가 된다’·‘자식과 마누라만 빼고 모두 바꾸자’며 신경영을 선포했다.

신경영선포 10년 후인 2003년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를 능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자본금 3만원으로 시작해, 매출 300조원의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춧돌을 놓았다.

▲이건희 회장은 ‘후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두 개의 휘호를 건넸다고 한다.

하나는 이병철 창업회장이 건네준 ‘경청(傾聽)’이었고, 또 하나는 ‘삼고초려(三顧草廬)’.

이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최고 경영자는 본능적으로 사람에 대한 욕심이 있어야 한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면 삼고초려, 아니 그 이상을 해서라도 그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06년부터는 ‘창조경영’을 화두로 ‘천재경영’을 강조했다.

현대 자본주의와 정보화 사회에서는 1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입버릇처럼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의 ‘인재경영·천재경영’은 세계정상의 선구적 IT기업 ‘애플’을 제치고 세계 제조업의 왕중왕(王中王)에 오르는 핵심동력이 됐다.

삼성의 인재경영에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와 미국의 GE도 ‘삼성을 배우자(Lean Samsung)’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은 지난 1일 반도체·디스플레이에 3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옥중(獄中)경영결단’으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초대형 투자계획을 내놨다.

‘촛불세력의 호위무사’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해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 부회장이 도주의 우려가 있어 두 번이나 영장을 청구했을까.

촛불세력에게 세계최고의 제조업체 최고 경영자를 불구속 기소하는 아량을 기대했던 것은 부질없는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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