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어선사고 7명 사망 3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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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어선사고 7명 사망 3명 실종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7.09.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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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항 남방파제에서 해경 등 관계자들이 803광제호를 뒤집어 물 위로 끌어올린 뒤 물을 빼내고 있다.

포항 호미곳 서 어선 전복 4명사망·3명실종
정치망 태성호 어선, 바지선 충돌 3명사망 

■803호 광제호 전복사고

지난달 30일 새벽 4시 30분께 포항 호미곶 동방 22해리에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번 참사는 어구 과다 적재, 어선 위치발생장치 작동 불능 등이 사고 원인으로 드러나면서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로 지적된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통발어선 803광제호(27t. 승선원 9명)는 높은 파도에 전복돼 선장 김모씨(58) 등 3명은 구조됐고 실종된 선원 6명은 수색 중이다. 

숨진 선원들은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이날 새벽 3시께 구룡포항을 출발해 홍게조업을 위해 독도 근해 로 이동하던 중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사고 해역은 바람이 초속 6~8m, 1.5~2.5m파도가 일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선박은 30일 오후 7시10분부터 예인선을 동원해 구룡포항으로 예인한 상태다.

포항해경은 헬기 3대, 경비함정 10척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중이다.

이어서 포항해경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 15분께 사고선박을 배수작업 후 선내 정밀수색 결과 V-PASS가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803광제호는 V-PASS 고장으로 8시간 가까이 사고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표류하다 낮 12시 14분께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에 의해 발견됐다. 

해경은 V-PASS가 선내에 설치돼 있었다는 선장의 진술에 따라 V-PASS가 탈락된 것으로 추정하고, 선장과 선주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태성호, 바지선과 충돌 침몰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 42분께 포항구항 앞 해상에서 7.93t 정치망 어선 태성호가 끌고 가던 태성13호(4.6t)가, 입항하던 1207t 바지선 금광10호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승선원 이 모(71)씨, 신 모(69)씨, 원 모(65)씨 등 3명이 숨졌다.

포항해경은 그 동안 경비함정 7척과 해군함정 3척, 헬기 2대, 민간어선 9척과 잠수사(해경, 소방 합동) 10명을 동원해 실종자를 집중 수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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