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쓰레기 몸살 자연경관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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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반도 쓰레기 몸살 자연경관 해친다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7.09.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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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원 의원

해수부·시 대형관광사업 보완대책 필요
대중교통 순환노선·먹거리 개발 절실

의원의 지역구는 동해안 최대 어항기지와 국민관광지가 있고, 넓은 농어촌 지역이 소재하다 보니 농산어촌 개발, 관광지 조성과 해양생태 보존, 특산물 유통과 여러 어항 개발 등, 도심 지역보다 다양한 숙원사업과 여러 형태의 민원에 직면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호미곶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이다. 정치망 어업이 활발하고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해 선조때부터 현재까지 경제적 활동의 가장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호미곶에 대한 포항시의 관광정책, 해양정책 등에 대해 몇가지 주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해안 쓰레기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최근 호미반도 둘레길이 부분적으로 개통됐으나, 북동풍과 서풍의 영향으로 밀려오는 영일만의 해양쓰레기가 둘레길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

해안지역의 쓰레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둘째, 호미곶 지역의 관광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

일출명소라 알려진 호미곶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대보항에서 해맞이광장까지 먹거리 길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인근주택의 철거와 부지 보상 등의 현실적 벽에 부딪혀 있고, 대보항 유람선의 민자유치 계획도 어항사용이 불편하다는 어민들의 이해관계에 마주쳐 있다.

포항시는 지난 해 호미반도권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으나 덕성학원의 영일만관광단지 계획이 일부 변경돼 재승인을 신청 중이다.

호미곶 국민관광지 조성사업은 내년이면 6만7천평 중 시설고시지역이 해제되는 등 연장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부터 해양수산부가 232억의 예산으로 국립등대박물관을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본설계 용역시 호미곶 관광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포항시가 실무협의를 강화해, 호미곶 관련 대형관광사업들의 적극적인 보완대책이 필요하다.

셋째, 대중교통 버스의 호미반도 순환노선 운행이 필요하다.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편의를 위한 호미반도 순환노선 운행은 이제 호미반도 둘레길이 개설됐으므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넷째, 특산물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호미곶 돌문어, 구룡포 과메기, 대게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먹을거리 개발도 미진해 전통음식 외에 특별히 내세울만한 대표 음식이 없다.

산학협력은 물론, 서남해 우수지역의 벤치마킹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관광객을 위한 포토존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일출과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새천년기념관 타원시설에 야간 LED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호미곶 광장과 해안 둘레길에는 호미곶 돌문어, 구룡포과메기, 대게 등 야간 조형물을 설치 확대해 호미곶 관광지의 밤이 살아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존경하는 이강덕 시장님!

바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것이 정부정책이며 해양수산부의 미션이기도 합니다. 포항시의 발전 지향점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바다만큼은, 포항이 가장 잘 보존하고, 가장 잘 활용하고, 제일 아름답게 가꾸는 도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시정의 중심에 해양정책을 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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