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 별신굿 탈놀이 모태 세계 유일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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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 별신굿 탈놀이 모태 세계 유일한 축제
  • 안경희 기자
  • 승인 2017.09.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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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화려한 개막

9월 29일~10월8일까지 열려
대표적 캐릭터 말뚝이 다양하게 표현
서민과 소외 받는 사람들의 대변자
역동 화려한 말씨 자유분방함 표현

블리비아·러시아 등 13개국 참가
세계 탈춤놀이 경연대회도 ‘볼만’
버스킹 공모 통해 젊은층 참여 유도
터키와 수교 60주년 문화의 날 진행

1997년 처음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 보편문화 탈과 탈문화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일의 축제로 매년 100만여명의 내·외국인들이 찾으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축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안동시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가 된다.

올해 축제 주제인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Wish of Homo-festivus)'은 한국의 탈춤 캐릭터 중 대표적인 말뚝이를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말뚝이가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이루어 내고자 했던 소원을 축제를 통해 만들어 가고자 한다. 

말뚝이는 서민들과 소외 받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대변자로 거침없는 행동이 관중을 매료시킬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몸짓과 화려한 말솜씨로 자유를 마음껏 표현했다. 

특히 큰 눈과 큰 귀로 사람들의 삶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그들의 소원을 탈춤의 현장에서 대변하기도 했다. 이러한 말뚝이의 삶과 행동은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표현하고, 축제를 통해 일상과 비일상, 이성과 욕망이 만나 폭발적 경험을 일으키는 진정한 축제인간(Homo-festivus)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이러한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을 구현함으로써 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축제를 통해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먼저, 축제 21년 중 처음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는 볼리비아를 비롯한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12개국 13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며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 문화의 날’을 진행함으로써 적극적인 해외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해외부를 신설하여 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축제를 통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축제를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콘텐츠 확보 및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 버스킹 공모로 젊은 층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로터 지원 받는 지역문화컨설팅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축제의 대표동작과 음악을 축제의 공간에서 함께 추며 진정한 축제의 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축제참여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매년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단은 말뚝이 캐릭터를 기본으로 재미있고 역동적인 춤과 동작으로 신명나는 축제의 현장을 만들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이 탈놀이단을 모티브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와 관련 된공모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탈춤축제놀이단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홍보단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공간 확대 및 지역상권활성화를 위해 진행될 전통시장에서의 축제는 국내외 공연단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마임, 전통보부상행렬 등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전통시장까지 함께 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17년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축제 기간 중 8일이 추석을 전후한 연휴로 이어지고, 10월 2일 또한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뚝이 : 말뚝이는 원래 말을 부리는 양반의 하인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 양주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 퇴계원산대놀이, 수영야류, 동래야류,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가산오광대, 진주오광대, 남사당 덧뵈기 등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면극에서 양반의 하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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