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출신 이인술 애국지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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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출신 이인술 애국지사 별세
  • 안경희 기자
  • 승인 2017.10.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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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격문·태극기 제작 배포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 치러

애국지사 이인술 선생(향년 92세·사진)이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포항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식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치러졌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이다.

경북 영덕 출신인 이인술 선생은 1943년 일본 녹아도(鹿兒島) 수산학교 재학시, 항일활동을 하기로 결심하고, 동지들을 확보해 격문과 태극기 등을 제작해 구주(九州)·대판(大阪) 등지에 살포했다.  

그 후 1944년 1월 대판학교(鶴橋)일대에서 역시 격문 등을 배포하다가 일경에 체포됐으며, 1944년 10월 5일 대판지방재판소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8·15광복으로 출옥했다.

해방 이후에도 이인술 지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고, 2008년에는 광복회 대구·경북 연합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국가수호 및 민족정기를 선양하는 일에 힘써 왔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일제강점기에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헌신하신 이인술 애국지사님께 도민의 정성을 모아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 면서 “앞으로 경상북도에서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계속할 것이며 후세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공감하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보훈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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