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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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犬) 논란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7.10.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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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뮤직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가족이 키우던 개에 물린지 엿새만에 패혈증으로 숨진 유명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씨의 사망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를 치료한 서울 백병원과 유족측은 개입의 세균이 김씨의 몸속으로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켰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패혈증을 일으킨 녹농균이 개의 입에선 잘 발견되지 않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 내 2차감염’이 사망원인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개주인인 최시원의 아버지 앞으로 동물보호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이 엘리베이터에서 이웃(한일관대표)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알려지자 반려견과 동반해서 쇼핑에 나서는 견주(犬主)에 대한 비난이 인터넷에 넘쳐났다.

반려견 때문에 생기는 갈등은 아파트 같은 주거밀집지역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형쇼핑몰에서 견주(犬主)의 상당수가 반려견의 목줄을 풀어놓는다.

타인의 반려견 접근을 불편해하는 쇼핑객은 “목줄잡아라”고 경계심을 보이면 “물지 않는다”고 응대한다.

등산로에 풀어놓은 대형 반려견은 등산객을 간 떨어지게 한다.

도베르만 등 대형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면서 야산에 풀어놓아 등산객의 안전을 위협한다.

▲미국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쓰고, 미국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인물로 꼽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은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친구는 셋이다. 오래 함께 산 아내, 오래 기른 개, 현찰(現札:현금)이다”는 명언(名言)을 남겼다.

그의 인간과 개의 친밀감에 대한 통찰력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지난 16일 일본 가나가와 아자부 대학 동물·생명공학 연구팀은 애견(愛犬)과 주인이 눈맞춤을 할 때 양측의 뇌에서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oxytocin)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옥시토신은 행복과 긍정을 연결하는 치유 호르몬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람 손에 자란 늑대와 기른 사람이 눈맞춤을 했을 때 옥시토신은 분비되지 않는 것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쿠오피오 대학병원연구팀은 강아지와 함께 사는 아기는 강아지와 함께 살지 않는 아기에 비해 호흡기 질환에 걸린 가능성이 1/3로 감소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아지와 아기의 면역력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가들은 “개를 사람처럼 대하니 버릇이 나빠진다. 통제가 안된다면 초기에 예절 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 발생을 계기로 정부가 반려견 관리소홀에 대한 처벌을 대폭강화하기로 했다.

또 목줄 이 외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되는 맹견의 범위도 확대키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제되지 않는 반려견은 타인에게 큰 위해(危害)를 줄 수 있다.

한 번 사람을 문 개는 또 문다고 한다. 반려견 예절교육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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