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확보될 때까지 포항지열발전소사업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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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확보될 때까지 포항지열발전소사업 중지해야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7.12.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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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정은 안전행정이 최우선 동빈고가도로 전면재검토를
복 덕 규 시의원<두호·중앙·죽도동>

지난 11월 15일 포항지역에 진도 5.4의 강진이 갑작스럽게 발생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차가운대피소 바닥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있는 북구지역 주민들과 특히 가장 피해가 심한 흥해읍과 장량․환여동을 비롯해 두호, 중앙, 죽도동 등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재난은 막을 수는 없었지만 재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인명피해 77명을 포함해 1천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은 큰 재해였지만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빠른 대처와 자원봉사센터,해병대, 새마을 등과 포스코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와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온수만 여명의 자원봉사자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진초기의 피해상황 대처와 이재민 관리 등에 우왕좌왕 한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실 확인과 함께 향후 지진에 대한 정확한 대응 매뉴얼도 새롭게 정리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을 보더라도 이제는 포항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포항지진은 지표면상에 존재가 보고된 적이 없는 북북동방향의 단층대를 따라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언론에서는 포항지열발전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최근 2년간 물주입 및 배출작업 등으로 인해 포항주변에 63차례에 걸쳐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중 10차례가 규모 2.0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29일부터 올해 11월 15일 규모 5.4의 포항지진 발생 전까지 물 주입 73회, 물 배출370회 등 총 443회에 걸쳐 물 주입 및 배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상청이 공식발표한 포항 내륙 지진발생의 경우 모두가 발전소 물 주입 이후 발생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지진과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지만 안전성이 확보 될 때까지 포항지열발전소 사업 중지를 포함한 종합적인 조치가 필요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향후, 포항시의 행정은 안전행정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모든 정책 또한 안전의 기반 위에서 펼쳐나가야만 시민이 안심하는 포항시가 될 수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 국지도 20호선 동빈대교에 대해 말하겠다.

동빈대교는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계획으로 알려져 왔습니다만 삼호로를 고가다리 형태로 건설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그동안 노선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 지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고가도로 형태의 교량이 안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큰 의문이 앞섭니다.

동빈대교가 지나가는 인근의 상황을 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삼호로 주변의 경우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물탱크가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에서 처음 나타난 액상화 현상도 흥해 뿐만 아니라, 송도 해수욕장 인근의 송림솔밭에까지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 지반의 안정성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액상화 현상까지 의심되는 지반 위에 고가다리 형태의 교량이 건설된다면, 향후 있을지 모를 또 다른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안전을 장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6천300명의 희생자와 200조가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1995년 일본고베 대지진의 사례에서 보듯 지진 앞에서는 교량도 한낱 종잇장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길이 835m에 이르는 거대한 고가다리 방식의 동빈대교 건설계획은 전면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진을 반면교사로 삼아 지진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 보상 등으로 하루빨리 지진을 극복하는 일에도 힘을 모아 안전한 포항을 만드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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