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地熱發電)
상태바
지열발전(地熱發電)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7.12.08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지열발전소가 포항 지진(地震)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

포항 지진의 여진(餘震)은 잦아들고 있지만, 진도 5.4의 강진이 과연 지열(地熱)발전소의 물 주입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울릉도 등 다른 지역의 지열발전은 계속 추진해도 유발지진은 없을런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진 위험지역에 속해 있지 않아 지진발생 가능성이 희박한 곳에서 지진이 빈발하는 경우가 나타나면, 과학자들은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인간들의 행동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 인간의 경제적 행위가 초래하는 지진을 ‘유발지진(Induced earthquake)’이라고 부른다.

유발지진은 과거에 지진이 없었던 지역에서 대형댐 축조후 물가두기, 시추공(試錐孔)속으로 폐액주입등이 지하의 암석에 응력(stress)을 증가시킨 결과로 유발되었다는 여러사례가 알려져있다.

미국에서는 유정에서 석유를 채굴하면서 생기는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지하에 주입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발지진이 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 국 중 부 와 동 부 에 서 1973년~2008년 기간에 진도3.0이상의 지진이 연 평균 21건이 발생했으나, 세일 석유채굴이 활발해진 2009년~2013년에는 연 평균 99건으로 급증했고, 2010년 한해에 659건으로 폭증했다.

이중 상당수가 유발지진이라고 미국 지질학자들이 추정했다.

▲ 지열(地熱)발전은 지열의 힘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해 내는 발전방법이다.

대부분의 지열발전소는 아이슬란드, 뉴질랜드와 같이 화산폭발과 활발한 판의 활동이 있는지역이 선정되어 건설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열도나 백두산 같은 화산지대에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본은 지열발전소를 건립할 만 곳에 여관(旅館)등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어 건립공간이 부족하다. 지열발전은 지하4~5km지점에 물을 주입하여 인공적으로 대규모 저류조를 만들고,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150~170℃의 뜨거운 물을 뽑아내어 터빈을 돌리는 원리로 가동된다.

기본적으로 5km내외의 깊은 심도(深度)에서 인공적으로 물을 주입하고 뽑아내는 심부지역발전(EnhancedGeothermal System) 방식을 이용한다. 심부지열발전은 지반침하와 미소지진 발생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2006년 12월 스위스 바젤(Basel:프랑스·독일과 접경하는 국경도시)에서 시추를 시작한 지열발전소가 시추작업 시작 엿새만에 진도 3.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후 2007년에도 규모 3.0 이 넘는 지진이 3차례나 발생했다.

스위스 정부와 과학자들이 3년간 정밀히 조사해 지열발전소가 시추공을 뚫어 물을 주입하고 뽑아올린 것이 지진의 원인이라고 결론내리고,2009년 지열발전소를 영구폐쇄했다.

포항지열발전소는 깊이 4.3km의 발전정(井)을 2개 뚫었다. 포항지진은 시추공 인근에서 발생했다.

반드시 지진발생과의 관련성 여부를 정밀조사 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