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부패한 MB 정부 실세들과 달리 포스코 인사에 개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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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부패한 MB 정부 실세들과 달리 포스코 인사에 개입하지 않을까?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18.01.12 1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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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새로은 정권이 들어서면 온갖 부작용을 일으키며 포스코 회장을 갈아치우는 무소불위 권력이 남용됐다.

포스코에 엄청난 이권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8일 인사 시기를 앞당겨 파격적인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 소식통은 “포스코가 5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임원진 인사를 앞당긴 것 뿐이다”며“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권회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남은 재임기 2년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권회장 행보 하나하나에 시선이 모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오는 3월 주총까지 “현 정부가 권회장을 봐주고 있다”. 또 “스스로 물러 나도록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에 찍였다”는 등의 소문들도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MB 정부를 부패한 정부로 간주했고, 그 정부실세들이 포스코 회장 인사에 개입하여 난장판을 친데 대한 국민 비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인사 개입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주목된다.

하지만 문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한 대기업 총수 경제 사절단에 포스코 권회장만 쏙 빠졌다.

이를 놓고 포항시민들은 “이렇 수가 있느냐”며 “과거 정부나 현재 나 포스코를 동네 북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곧바로 포스코 회장 교체설이 파다하게 나돌았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7개월이 넘은 시점에 권회장은 임원진 인사를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해외출장을 갔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남은 임기를 다 채울 듯한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문재인 정부가 포스코 인사에 개입하지 안고 권회장 남은 임기 2년을 보장해 줄 경우 박태준 회장 이후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한 포스코 맨은 ‘오는 3월 9일 포스코 주총 때 모든 의문점과 소문들이 다 풀릴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게한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예측한다.

MB 정부때 실세에 의해 교체된 회장이 업종 다각화란 명분으로 수조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MB 실세들이 이권 개입을 자행하고 부실기업 40여개를 인수하는 무모한 합병으로 포스코가 부도 직전에 처할 정도로 망가져 큰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재무구조가 탄탄했던 세계 초일류 기업이 권력 실세가 입맛에 맞는 인사로 이권 개입하여 포스코가 하루아침에 부도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포항사람들은 그 충격적인 사실들을 다 알고 있다.

그로인해 포항 경제는 덩달아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됐고, 포항시민들은 크게 당황 하면서 심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문닫는 공장과 식당이 늘어 났고, 주민 고통은 이만 저만이 아니였다.

아직도 포항시민들은 MB 정부를 향한 원망과 증오심이 가득할 정도다.

그 위기 속에 권오준 회장이 취임 했다.

권회장은 신속한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뼈를 깎는 긴축 경영에 들어가 쓰러져 가는 포스코를 몇 년만에 구해 내는 경영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지금은 포스코 주식도 오르고 포항 경제도 점차 호전 국면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포항을 뒤흔든 지진이 발생해 포항시민들이 대혼란에 빠지는 등 민심이 흉흉하고 크게 위축돼 있다.

그런데다 정치권에서 잘하고 있는 포스코 회장을 중도에 교체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자 MB 정부의 과오가 떠오른 포항시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조가 유지 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기침만 해도 포항 경제는 심한 독감에 걸린다 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포항시민들은 포스코 움직임에 아주 민감하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권력에 의해 또다시 포스코가 흔들려 안정되지 못하면 지역 경제가 힘들어 질 수 있다는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과거 MB 정부의 부패한 실세들이 권력을 앞세워 포스코 인사와 경영에 개입하여 포스코와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몬 전철을 더 이상 밟지 말았으면 한다.

포항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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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2018-01-30 15:38:02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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