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3루수 자리에 이범호가 나서고,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과의 경기에 첫 출전한 이범호는 4회 승부를 가르는 투런포를 작렬시켜 팀의 14-0, 콜드게임승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아시아라운드 3경기에만 출전을 요청해온 클리블랜드 구단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김인식 감독은 "이진영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속이 좀 안좋다고 했다. 만약 이진영이 좋지 않을 경우 이용규가 대신 나선다"고 전했다. 결국 이진영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편, 김 감독은 아직 추신수의 2라운드 출전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추신수는 애리조나에 도착하자마자 구단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캠프가 우리 숙소와 10분 거리에 있다. 일단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출전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추신수에게 가서 확실히 말하라고 했다. 한국팀이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 지를 잘 말해달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북제일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