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 되살려 나라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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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 되살려 나라 키우자”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1.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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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슈퍼 호황은 ‘사업보국’ 의 성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가 지난 9일 발표한 실적을 보면 지난해 매출액이 239조 6000억원,영업이익은 무려 54조원으로 50조원 고지에 처음 올라섰다.

전년비(比) 매출액은 18.7%,영업이익은 83.3% 증가했다.

4분기에만 매출액은 66조원,영업이익은 15조 1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하루에 번돈은 1468억원으로 추계됬다.

시간당 61억원 분당 1억원 이상이다. 언론은 "삼성전자 또 실적 신기록 … 반도체로 신화썼다."는 표제로 대서특필하며 ‘슈퍼호황 꺾일까 …메모리 반도체 고점(高点)논란’ 부제를 달았다.

삼성전자의 슈퍼호황 일등공신은 ‘없어서 못판다’는 반도체이다.

D램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50%를 상회했다.

삼성선자의 실적신화가 이어지자 이병철 창업회장 회상기(回想記)가 눈길을 모았다.

김동길 박사(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병철 회장을 초청해 냉면과 빈대떡 대접을 한 일화를 기술하며 이회장의 출퇴근을 여러해 동한 맡았던 운전기사의 증언도 소개했다.

“우리 회장님(이병철)은 삼성보다 나라를 더 걱정하신 분입니다 …” 김박사는 “유능하다고 소문났던 이병철의 아들 (이건희 회장)은 병상에 누운지 벌써 몇해째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목구비가 수려한 이병철의 손자(이재용 부회장)는 나라어른(박근혜 전 대통령) 의 뜻을 거역하지 못한 죄(罪) 때문에 오늘도 철창안에 갇혀 콩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오늘 이병철이 살아 돌아와 삼성의 회장실에 잠시 들른다면 몰려든 기자들에게 뭐라고 할까. ‘삼성이 망해도 대한민국을 살려야 합니다’라고 하지 않을까” 라고 적으며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사업을 통해서 나라를 이롭게 한다)’ 충심(忠心)을 회상했다.

이병철 회장의 ‘사업보국’ 의 고집은 ‘기업가 정신’을 의미한다. 경영학의 그루(Guru: 스승)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 정신은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 하려는 모험과 도전의 정신이다." 고 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만이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1983년 반도체 사업추진 결정은 기업가 정신의 정수(精髓)>

이병철 회장은 1982년 3월 보스턴 대학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휴렛패커드의 컴퓨터 반도체 공장을 둘러봤다.

그는 컴퓨터 하나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무실을 챙겨보고 충격을 받았다.

부(富)를 창출할 미래의 먹거리가 반도체에 있다는 것을 내다봤다.

이회장 1983년 2월, 74세 나이에 ‘반도체 사업은 누가 뭐래도 밀고 나가겠다’ 는 ‘도쿄선언’을 했다. 한 개 라인 건설에 무려 1조원이 투자 되어야 하고, 바로 수익을 볼 수 없는 ‘미래 산업의 총아’ 반도체 생산결단이 ‘ 사업보국 ’ 나라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병철 회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 미지의 세계 ’반도체 투자를 임원들의 집요한 반대속에 아들 이건희 회장의 성원을 받는 고독한 결정을 내렸다.

1938년 3만원(지금 돈 약 35억원) 의 자본금으로 직원 40여명과 함께 대구시 수동(현재 인교동)에서 ‘삼성상회’ 가 출범했다. 이병철회장은 ‘삼성(三星)’ 이란 상호아래 여러 계열사를 설립하면서 그 규모를 키웠다. 2013년 삼성은 순이익 : 221억 달러, 총매출: 3049억 달러, 임직원 수(數) : 48만 9000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이병철 창업 회장의 ‘사업보국’ 집념이 ‘ 삼성매출액이 대한민국 GDP(국내 총 생산) 의 26.6%를 차지한다’ 는 거대한 성취를 도출해 냈다.

<위축된 ‘기업가 정신’ 회복시켜야>

봄철이 되면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가발· 오징어·중석(重石)을 수출해 입에 풀칠을 하던 빈국(貧國)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휴대폰·심해 시추선(船)까지 만들어 내는 수출대국(大國)이 된 것은 이병철·정주영 회장 등 기업가 정신에 투철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구비했던 소수의 거인(巨人)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대학교 공대 교수들은 그들의 공동 저서 ‘ 축적의 시간 ’에서 "지난 10년이 넘도록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산업군(群)과 기업이 생겨나지 않아서 성장이 정체되고 일자리의 질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며 ‘대한민국이 고장났다’ 고 현실인식을 강조했다.

고장난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정상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기업자 정신없이는 우리 경제의 발전도 없으면 미래도 없다"  고 단언한다.

<청년 실업률 최악국면 … 일자리 정책 겉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위원회를 만들고 11조원 일자리 추경예산을 편성했지만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9%까지 치솟는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실시한 중소기업 호감도는 낙제점(51점)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구인난 하소연을 한다.

배종태 교수(카이스트)는 ‘ 좋은 일자리 ’ 네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청년층 선호를 분석했다.

그 네가지 조건은 ① 적절한 보상(임금) ②직업위상(기업인지도) ③직무만족도 ④성장가능성이다. 기업분석가들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독일의 보쉬같은 중견 기업이 하나도 없는 이유를 추적했다.

그들의 결론은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것 보다 새로운 기업의 성장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 는 것이다. 대기업 못지 않은 임금과 복지환경을 갖춘 중견기업에 청년 구직자들이 쇄도한다고 전해진다.

<반(反) 기업정서 불식시켜  ‘친(親)기업’전환해야>

시장 경제 체제속에 부(富)를 창출하는 주역은 기업이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낸다.

기업이 커야 나라가 커진다.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은 친(親)기업 정책으로 실업난(失業難)을 해소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의 주요언론이 클로즈업시키고 있다. 미국내에서 좌파언론으로 통하는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즈는 트럼프를 맹공하는 신문이다.

그러나 경제정책에서만은 트럼프가 잘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집권 첫해의 일자리 숫자는 매우 매우 좋았다’는 1면 톱기사 제목을 달았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3일 “미국 고용시장 호조로 갈수록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위스콘신주에는 복역중인 재소자들이 시간당 임금 14달러를 받고 트레일러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17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일손이 모자라 재소자까지 채용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減稅)와 규제완화기조가 설비투자 증가와 임금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내다 봤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인공지능(AI) 등 세계 100대 혁신사업중 57개 사업이 불가능 하고 이중 13개는 원천적으로 불가능 할 정도로 기업규제가 심하다” 고 지적했다.

기업들에 관련된 규제개혁, 혁신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해 ‘기업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정경(政經)협력으로 ‘기업가 정신’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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