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혹독한 구조조정 3년 연간 매출 60조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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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혹독한 구조조정 3년 연간 매출 60조원대 회복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2.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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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해온 혹독한 구조조정 3년 만에 연간 매출 60조원대 회복이란 결실로 매듭지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의 매출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3분기까지 세웠던 매출 목표인 59조 5000억원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매출액 68조 9387억원으로 처음 6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12년 63조 6042억원, 2013년 61조 8647억원, 2014년 65조 984억 등 4년 연속 60조원대를 유지했으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58조 1923억원, 2016년 53조 835억원으로 외형이 줄어든 바 있다.

영업이익도 2011년 5조 4677억원을 기록한 뒤 2012~2016년 2조~3조원대에 그쳤으나 이번에 4조원대로 올라서며 6년 만에 최고실적을 찍었다.

3조원에 육박한 순이익도 마찬가지로 반등했다.

2011년 3조 7143억원을 기록했던 순이익은 2012년 2조 3856억원, 2013년 1조 3552억원, 2014년 5567억원 등으로 지속 하락했으며 2015년에는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150건의 구조조정과 철강·비철강부문 동반 실적 개선이 이번 호성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자산 부문 15건, 계열사 5개의 정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계열사 85개를 정리하는 등 149건의 기존 구조조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철강의 경우 포항 3고로 개수와 설비 합리화 등으로 전년도보다 생산·판매량이 줄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기존 목표였던 52%를 초과한 53.4%에 달하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는 WP 비중을 57%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해외철강 부문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P의 2014년 가동 이후 첫 흑자전환,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의 최대 영업이익 달성 등으로 합산 영업익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비철강부문도 E&C 부문 흑자전환 등 트레이딩, 에너지, ICT, 화학·소재 등에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비철강부문 영업이익은 1조 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억에 비해 1조 798억원이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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