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후 ‘북한의 코피’ 터질까…”
상태바
“‘평창’이후 ‘북한의 코피’ 터질까…”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2.09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북한 예방타격 엄포는 쇼통이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한 한미(韓美)군사 훈련이 4월20일 전후해 실시 되는 것으로 보도 됐다.

정부관계자는 “지난 달 26일 하와이에서 회동한 한미 국방장관이 일정을 최종조율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은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미군증원군의 신속전개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실시해왔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 미군의 대북 선제타격 등 다양한 군사옵션 사용도 점검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군사조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코피(Bloody Nose)작전’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피 작전’은 ‘북한의 세습독재자’ 김정은의 콧대를 꺾기 위해 특정시설을 타깃으로 제한된 공격을 가하는 군사옵션을 말한다.

빅터 차(車)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가 백악관의 코피전략(Blood Nose Strike), 즉 대북 선제타격 구상을 반대해 낙마(落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피작전’은 경제·외교적 제재가 아닌 ‘군사조치’로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과 예방타격(preventive strike)으로 나눈다.

선제타격을 하기 위해서는 한미(韓美)간 합의가 우선이다.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핵(核)과 미사일 시설 등 합동요격지점(JPP) 700여 곳을 선제타격하는 연습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한미공군은 F-22,F-35B 스텔스 전투기 24대를 참가시켜 전쟁 초기 사흘안에 한반도 상공의 제공권(制空權)을 장악하는 역대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문재인대통령의 ‘한반도 군사 충돌 반대 선언’으로 한미연합군의 선제타격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절인 1994년 1차 북핵위기 당시 북한의 핵개발이 본격화되기 이전 그들의 핵시설을 폭파하는 ‘코피전략’을 세워 실현단계까지 갔으나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의 결사반대로 ‘북한의 수령’ 김일성은 코피를 흘리지 않고 병사(病死)했다.

코피작전의 두가지 수단 중 한가지가 선택되어야 한다. 선제타격보다 예방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방타격은 북한이 전쟁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더라도 무력 공격 가능성·의지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군사옵션이다.

코피작전은 북한의 상징적 시설 한 두곳을 정밀 목격, 목을 따지 않고 코피를 터뜨리는 수준의 공격으로 핵포기협상에 나서게 한다는 ‘속전속결’전략이다.

코피전략의 핵심은 전면전(全面戰)으로 비화되지 않을 수준에서 정밀하게 공격해 ‘핵폭주’ 김정은의 콧대를 꺽어 ‘미국의 힘’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코피작전은 소규모 외과수술적 타격(minor surgical strike)으로 미국 의회 승인을 받아야하는 대규모 선제타격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재량으로 실행하는 군사 작전으로, 태평양 사령부의 군사력을 동원할 경우 한국의 동의절차를 생략해도 되는 군사작전으로 평가된다.

<코피작전은 ‘엄포용’아닌 ‘진짜 군사조치’ 가능성>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당장 대북군사행동에 나서지 않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이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돌출 가능성을 우려한다.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1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 대북 메시지가 걱정스럽다. 전쟁을 위한 사례(근거)를 축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예단을 내놓았다.

트럼프대통령 지난 2일 탈북자 8명을 초청해 만나는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아주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평창)뒤 (무슨일이 있을지)누가 알겠느냐”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정연설 때 탈북자 지성호씨(36)를 소개하며 북한 정권의 잔학성을 강조한데 이어 탈북자 9명을 초청해 면담을 가져 대북압박을 더욱 본격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김정은 정권을 겨낭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무기는 바로 탈북자”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탈북자 면담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 정권 교체로 수정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공화당의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 10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대통령과의)수많은 대화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수단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것을 100% 확신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말의 성찬’을 즐기는 종이 호랑이‘가 아니다.

<코피작전 발동여부는 북한 하기에 달렸다>

작년 10월 미국 CIA(중앙정보국)는 미국을 방문중인 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1시간 30분동안 한반도 정세와 CIA가 검토중인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CIA서 대북작전설명을 들은 한국당 인사들은 “북핵예방타격 대응방안 내용이 섬뜩했다”고 전했다.

미국CIA와 국방부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서울을 중대위협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존재한다”고 밝힌 군사옵션 시나리오를 계속 충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 대표는 ’코피작전, 북한행동에 달렸다‘는 그의 글에서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배치해놓은 전력(戰力)을 소개했다.

한공모함 2개전단(戰團)에 강습상륙전단 3개로 1개 해병사단을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해놓고 있다.

주일 미군기지에는 수천명의 공수부대를 일시에 낙하시킬 수 있는 전략수송기를 배치하고, 일본에 있는 4개 공군기지에 더 이상 들어찰 수 없을 만큼의 전력이 추가로 전개됐다.

한반도 담당 7함대에 미국해군 전력의 60%이상을 배치하고, 미국 본토에서 예비군 동원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난해부터 한국기지에 육군과 공군 탄약도 추가로 반입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공군 전략 폭격기 B52 6대를 괌에 추가배치했다.

이에 앞서 B-2 스텔스 폭격기 3대도 배치했다. 이미 배치된 초음속 폭격기 B-1B랜서를 합치면 미국의 3대(大)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인근 포진을 완료한 셈이다.

미국은 주한민군 전체병력 2만8500여명에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難燃:Flame Resistant) 전투복을 지급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의 난연 전투복 지급은 일반전투복에 비해 적지 않은 비용부담을 감수하는 어려운 결정이다.

이는 지상전도 대비한다는 신호이다.

북한이 비핵화협상을 거부하고 ’코피작전‘에 맞대응할 경우 지상전(地上戰)도 불사하겠다는 결전(決戰)의지를 과시한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 굿판은 미국의 제재 초청장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월스트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남북대화로 한미동맹을 이간시키면 우리는 무역이란 수단을 갖고 있다”·“우리(미국)는 한국에 연간 310억 달러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 이것은 강한 협상칩(chip)이다”고 했다.

트럼프는 문재인정부가 한매동맹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무역이란 채찍을 들어 제재하겠다는 의중(意中)을 드러냈다.

트럼프행정부는 삼성과 LG세탁기에 ’긴급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했지만 대미흑자규모에 한국의 3배(倍)인 일본은 열외(列外)시켰다.

1980년 세계시장을 석권하던 일본 반도체의 몰락은 기술정체가 아닌 미국의 반(反)덤핑 직권 조사 등 무역제재가 원인이었다.

트럼프 집권이후 원·달러 환율은 11.34% 하락했으나 엔화는 6.89%하락에 그쳤다.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 전세기를 이동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대북제재‘예외를 요구했을 때 미국 국무부는 외국외교부에 “한국까지 제재할 수 있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대화욕심으로 북한의 갑(甲)질을 묵인하고, ’유엔제재 깨기‘북한의 노림수를 계속 수용한다면 미국의 ’코피작전‘을 카운트다운 시키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