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써도 눈 건조하다면 ‘마이봄샘 기능장애’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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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써도 눈 건조하다면 ‘마이봄샘 기능장애’의심해야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2.2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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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미세먼지 안구건조 불편호소
기름층을 형성하는 마이봄샘에 장애가 생기면 눈물이 더 빠르게 증발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됬??

고령·남성 호르몬 부족 등 동양인에 더 빈번
눈꺼풀 테두리 기름샘 온찜질 후 청결유지

최근 건조한 겨울철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안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대다수가 이름도 생소한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동반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는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안검염은 눈꺼풀균감염과 연관있으며 심하면 각막 주변부에 각막궤양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눈꺼풀 테두리에 존재하는 기름샘인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에 각각 20~30개 정도 분포한다”고 말했다.

최근 안구건조증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기존의 눈물생성장애보다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 Beijing Eye Study & Shihpai Eye Study 연구에서는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안구건조증환자 약 60~70%에서 나타난다고 밝혔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로 눈물층 중 필수성분 기름층이 형성되지 않으면 눈물이 더 빨리 증발하며 이로 인해 안구불편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으로는 고령, 남성호르몬 부족, 장기간 콘택트렌즈 착용, 눈썹 문신, 아토피 피부염, 데모덱스균 감염 등이 있다.

또 여드름치료에 사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 항히스타민, 항우울제 등도 연관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는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안구건조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인공눈물점안이 필수적이다”며 “아침, 저녁으로 눈꺼풀 온찜찔 후 눈꺼풀청결제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속눈썹 안쪽 부분을 닦아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있으면 눈꺼풀 테두리 부분이 붉게 부어오르고 심하면 눈꺼풀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며 아침에 눈곱이 많이 생긴다.

젊은 환자는 직접 마이봄샘을 짜보지 않으면 기능장애를 모를 수도 있고 인공눈물점안을 사용해도 안구건조증이 지속된다면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검염 및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치료방법은 눈꺼풀 온찜질 및 청결이다. 대부분은 안구건조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인공눈물 점안이 필수적이며 아침, 저녁으로 눈꺼풀 온찜질 후 눈꺼풀청결제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속눈썹 안쪽 부분을 닦아야한다.

 이시형 교수는 “데모덱스균에 의한 안검염은 티트리오일이 함유된 눈꺼풀 청결제를 이용하면 좋고 심한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나타나면 항생제복용을 장기간 병행해야한다”며 “최근에는 피부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IPL(복합파장광)을 마이봄샘 기능장애 치료에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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