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도의원 36명 박명재 의원 공개지지 대동단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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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도의원 36명 박명재 의원 공개지지 대동단결 이어질까
  • 김종서 기자
  • 승인 2018.02.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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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출신 도지사 배출 첫 공개지지 비상한 관심
진정한 도민 통합·균형 발전 위해 박명재의원 지지
도 행정부지사·행자부장관 등 요직 거친 ‘준비된 후보’

자유한국당 소속 포항지역 시도의원 36명이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박명재의원을 공개지지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소속 포항지역 시·도의원들이 6.1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동남권 출신 도지사 배출을 위해 박명재 의원을 공개 지지 선언하고 나서 도정에 소외된 23년 세월의 한(恨)을 풀 기폭제가 될 것인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께 한국당 소속 포항 출신 경북도의원 9명과 포항시의회 문명호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26명, 무소속 김성조 의원 등 36명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을 지지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동남권 지역 출신 도지사 배출 열망을 강력하게 표출했다.(본보 2월 12일자 1면 보도)

이는 역대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앞둔 가운데 시,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특정 출마자 지지 선언에 나선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에 따라 한국당 중앙당 공천 심사 과정은 물론 후보 선출 경선 과정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후보 경선에 나선 한국당 타 출마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대안 찾기에 분주하다.

특히 동남권이 경북 도정 소외가 가중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원인이 있겠으나 지역 출신 도지사 배출을 못한 탓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대구에 있던 경북도청이 또 안동지역으로 이전 한데다 관선 도지사를 역임해 오던 청도 출신 이의근 전 지사가 잇따라 민선만 11년, 구미 출신 김관용 지사 12년 등 23년간 중,서부 지역 출신들이 도지사를 독식하는 바람에 도정 소외가 가중될 수 밖에 없었다.

그 바람에 포항, 경주 ,영덕 등 동남권 지역은 도지사 배출 지역에 비해 23년간 속수무책으로 방치된 셈이다.

시·도의원들이 민감한 시기에 박명재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배경도 동남권이 23년간 도정에 소외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뭉쳐야 된다는 절박감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날 지지 선언문을 통해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140만 경북 동남권 주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고 진정한 도민 통합 및 균형 발전을 위해 박 의원이 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보수의 심장인 경북의 정치적 상황이 예전과 달리 녹록치 않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박 의원이 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돼야 본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또 “포항은 지금 연이은 지진 여파로 엄청난 주민 고통과 공포에 휩싸여 있고, 경북도민들 또한 대선 패배와 잘못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 불투명한 미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박명재 의원을 후보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신 동해안시대와 동북아경제권을 구축하고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박명재 의원이다”며“박 의원은 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고, 중앙과 지방행정을 총괄했던 청와대 행정비서관, 행자부장관,국가경제정책과 예산을 총괄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 전 집권여당의 사무총장, 자치안전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가장 준비가 잘 된 인물이라 도지사 후보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한 원로는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그 당시 이상득, 이병석 지역 두 국회의원이 당원 등 지역민들의 힘을 모아주지 않고 소극적으로 방치해 경선에서 패배했다”며 “그로 인해 지난 23년간 동남권이 경북도정에 소외되는 불행을 자청한 꼴이 됐다며 시·도의원들이 박명재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배경에 담긴 의미가 아주 크다”고 진단했다.

또 한 시의원 출신은 “포항 출신이 단 한번이라도 도지사를 배출 했다면 대구에 있던 경북도청이 북쪽에 쏠린 안동지역에 이전 할 리가 없었고, 경북의 중심 지역인 영천 쯤 이전 됐다면 23개 일선 시군의 도민들 불편이 고루 해소 될 수 있었을 것이다”며 “23년만에 찾아 온 동남권 출신 도지사 배출 기회를 놓치면 균형잡힌 도정 발전 기대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 했다.

경주지역의 한 정치인은 “포항에 유치한 ‘환동해발전본부’를 제2청사급 규모로 확대 하려면 역시 동남권 출신이 도지사가 돼야 기대를 걸 수 있지 않겠냐”며 “포항지역 시·도 의원들이 뭉쳐 박명재 의원을 공개 지지한 것은 경주시민들도 도정 소외와 무관하지 않은 만큼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포항은 경북의 정치 1번지인데다 53만 시민들이 보수 중심 도시로 지켜 왔으나 지방자치제 이후 6대에 걸쳐 23년간 단 한번도 포항 출신을 도지사로 배출하지 못한 것이 도정 소외에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이로 인해 날이 갈수록 동남권 리더십에 대한 염원이 한층 더 커지고 있어 시·도 의원들이 후보 경선을 앞둔 시점에 주민들을 대변해 박의원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에는 김광림(안동)의원, 이철우 (김천)의원, 박명재(포항 남·울릉), 남유진 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경북도행정부지사 등이 경선에 대비하여 지지도 높이기에 안간 힘을 쏟고 있는 형국이다.

포항지역 시·도의원들이 23년간 도정에 소외된 동남권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박명재의원 지지 선언에 나선 결의가 동남권 주민들이 대동단결해 뭉쳐지는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에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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