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는 계속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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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는 계속돼야 ”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8.03.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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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 Too:나도 피해자) 운동이 사회각계로 확산되어 조직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성폭력·성추행을 방지하기위해 남녀직원이 동석하는 회식(會食)자리를 줄이고 오해소지가 있는 농담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성폭력은 성차별적 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이어서 물리적으로 남녀교류를 막기보다는 젠더감수성(Gender Sensitivity:다른 성별의 입장이나 사상등을 이해하기 위한 감수성)을 높이도록 하는것이 성폭력방지에 효과적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불가(佛家)에서는 여인네 보기를 뱀이나 늑대 보듯 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성경(聖經)은 만나는 여자들을 섹스의 대상이 아니고 보호해야할 동생이나 누이로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성폭력 가해자를 두고 좌파·우파 구분법을 적용할수는 없다. 그러나 문화계·정계의 미투가해자들은 좌파진영에서 줄을 잇고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복심(腹心)안희정 충남지사,문재인 대통령의 절친 이윤택,민족문학계 대표 고은,정의구현 사제단 신부 등이 가해자대열에 늘어섰다.

정의·평등·인권을 부르짖던 좌파의 리더들이 정착 추종자들을 성적노리개로 삼았다는 사실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미투가해자들 대부분은 그 분야의 ‘절대권력’이었다.

특히 한국 운동권 세력은 특유의 위계질서와 선민의식으로 리더의 권위를 강화해 ‘性갑질’을 파생시킨것으로 보인다.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性갑질 민낯을 드러낸 이중인격의 러더들은 자신들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통정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나 할까.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원로시인 고은(85)은 외신을 통해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서 내이름이 거론된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며 “부끄러운 행동을 한적이 없고,집필을 계속 할것이다”입장을 지난 4일 밝혔다.

지난 2월27일자 동아일보는 ‘고은시인이 불과 10년전에도 공개적 자리에서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구체적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40대 문인 A씨의 목격담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20대 여성 대학원생을 성추행하다 바지를 내리고 신체주요부위를 노출했다.

그는 이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추앙받는 존재였다.그런 추태를 보고도 제지할수없어 무력함을 느꼈다.’

▲백범 김구선생은 野雪(들판의 눈)을 애송했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눈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함부러 어지러이 걷지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오늘 찍은 내 발자국)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뒷 사람이 따라밟고 가리니). 앞서가는 사람이 새길을 바르게 가야 뒤따라 가는 사람도 기꺼이 그 길을 걷게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노벨문학상 후보·민족시인을 자처해온 고은 시인, 한마디 사과없이 외국언론을 통해 자기변명을 늘어 놓는것은 ‘눈길을 함부로 어지러히 걷는’ 만행이다.

작가의 예술성과 도덕성은 별개의 것이다고 하더라도 피해자 여성들을 성적노리개 삼아 벌인 수십년 광태(狂態)를 통렬히 반성하는 고백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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