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기초의원 과반수 장악저지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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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기초의원 과반수 장악저지 ‘세몰이’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3.3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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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32명중 27명 차지
“집행부 견제 상실 들러리 전락”
도의원, 8명 모두 한국당 소속
진보성향지역 중심으로 세 확산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포항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기초의원 과반수 장악 저지를 목표로 세몰이에 나서 주목된다.

시·도의회를 특정정당이 대거 장악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원칙이 준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참 일꾼이 시·도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 기초의원의 경우 32명의 시의원 중 민주당 소속은 김상민 의원과 비례대표 박희정 의원과등 2명에 불과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7명에 달해 사실상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의장 또한 한국당 출신이 계속 선출되면서 시의회가 시정 견제력을 상실하며 집행부의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도의원의 경우는 8명 모두가 한국당 소속으로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불모지인 포항에서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과연 몇 석을 차지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당의 시의원 과반수 달성 저지가 실현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당이 계획하고 있는 한국당의 시의원 과반수 달성 저지 전략은 민주당은 물론 바른 미래당, 무소속 등이 대거 시의회로 진출해서 한국당의 과반수 달성을 꺾어 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계획을 실천하기위해 오는 6.13 지방선거에 후보를 대거 출전시키고 있다.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한국당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당 지지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이 틈을 타 민주당에는 도의원 후보 4명이, 11명의 시의원 후보들이 공천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도의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못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셈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도의원 후보로는 채영우, 전주형, 이재도, 김상헌 4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시의원 후보로는 김만호, 김상민, 강인호, 정종식, 주해남, 김기창, 박칠용, 이건기, 허남도, 이준영, 박희정 등 11명이 공천에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은 비교적 진보성향이 짙은 장량동,대이·효곡동에 현역 의원을 각각 출전시켜 당선시키고, 철강 공단을 끼고 있는 오천읍과 정치 일번지 죽도·중앙동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출전시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허대만 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포항 시·도의원이 특정 정당이 독차지 하면서 정치폐단이 심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폐단을 없애겠다.특히 민주당이 바른 미래당과 무소속을 합쳐 시의회에서 한국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을 저지한다면 포항에 새로운 지방 자치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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