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우승 못했어도 나아지는 모습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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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우승 못했어도 나아지는 모습에 만족"
  • 뉴시스
  • 승인 2009.03.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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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의 꿈이 알차게 여물어간다.

타이거 우즈(34. 이상 미국)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 골프리조트 & 스파의 블루코스(파72. 72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달 26일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8개월여 만에 필드로 돌아온 우즈는 현재 기대 이상으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비록 첫 복귀전에서 2라운드 만에 패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두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한 끝에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이 11언더파 277타라는 성적도 당초 우즈 본인의 기대를 넘어서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회를 마친 뒤 우즈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며 "지난 8개월 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여기에 와서 공을 치는 것은 물론 비거리에서도 매일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오는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토너먼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즈는 "(주변의 반응이)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내가 점차 나아지는 모습이 기쁠 뿐"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비록 이번 주에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매일 나아지는 모습을 느꼈다"며 "이번 주는 내게 있어 굉장히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대회를 마친 우즈는 17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 7215야드)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인 타비스톡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모여 '팀 아일워스'와 '팀 레이크 노나'로 나뉘어 승부를 가리는 친선대회다.

한편, AP통신은 우즈가 2주 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롯지(파70. 7239야드)에서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우즈는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와 이시카와 료(18. 일본) 등 신세대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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