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를 만든 위인(偉人)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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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를 만든 위인(偉人)들’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4.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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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지난 4월 1일 창립 50돌을 맞았다.

세계5위, 초일류 제철 기업인 포스코가 50돌을 기념하며 기억해야 할 세사람의 위인은 에르하르트 서독 총리, 박정희 대통령, 박태준 창업 회장이다.

▲ 1964년 12월 5일 47세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했다.

67세의 에르하르트 총리가 만찬을 열어 광부와 간호원들을 보내준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을 환영하고,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중앙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 통역관으로 차출되었던 백영훈(88·전 산업개발 연구원장) 박사가 박정희-에르하르트 정상회담의 기록을 남겼다.

에르하르트 총리는 “왜 쿠데타를 했느냐?” 라고 단도 직입적으로 물었다.

“우리 국민 절반이 굶고 있다. 내가 혁명을 한 이유는 정권을 탐해서가 아니다. 정치가 어지럽고 경제가 피폐해져 이대로는 대한민국이 소생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돈을 빌려주면 국가 재건에 쓰겠다” 고 차관 공여를 간청하며 울먹였다.

박정희의 열정과 사명감에 감화된 듯 에르하르트는 한국을 위한 ‘위대한 조언(助言)’을 했다.

에르하르트는 초대 경제부 장관 재직 시절 ‘라인강의 기적’을 설계해 ‘독일 부흥’ 의 주역이 되었다.

그가 울먹이는 박정희의 손을 꼭 잡고 ‘한국의 천지개벽 ’을 도출하는 ‘역사적 조언’을 했다.

“내가 경제 장관을 할 때 한국에 두 번 다녀왔다. 한국은 산이 많던데 산이 많으면 경제 발전이 어렵다. 고속도로를 깔아야 한다. 독일은 히틀러가 아우토반(고속도로)를 깔았다.

고속도로를 깔면 자동차가 다녀야 한다.

국민차 폴크스 바겐도 히틀러때 만든 것이다.

자동차를 만들려면 철(鐵)이 필요하니 제철소를 지어야 한다.연료도 필요하니 정유 공장도 만들어야 한다.분단국으로서 경제 번영만이 공산주의를 이기는 길이다”에르 하르트는 무담보 차관 2억 5천 마르크를 제공하고 다섯명의 경제 고문도 파견해 ‘한강의 기적’ 창출을 전폭 지원했다.

▲ 박태준 포스코 창업 회장은 1948년 육군 사관학교 6기생으로 입학해 소위로 임관했는데, 사관 생도 시절 제1중대장이 박정희 대위였다.

육사에서 탄도학을 가르칠 때 수학에 강하고 자기 규율에 엄격한 박태준을 눈여겨 보았다.

육사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난 박정희-박태준의 인연은 포항제철로 꽃을 피워 열매를 맺었다.

‘산업의 쌀’ 쇳물을 생산한 포항제철이 한국 경제 발전을 촉진시킨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박태준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포항제철의 인사·경영에 대한 전권(全權)을 받아 제철보국(製鐵報國:제철로서 나라에 보답하다) 에 매진했다.

“박정희와 박태준과 만남이 없었다면 포항제철은 우뚝선 세계적 기업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고 경영·사회학자들이 말한다.

포항제철소 정문에 걸린 현판 ‘자원은 유한하고 창의는 무한’ 이 포스코 앞날의 지향점으로 새롭게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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