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정수 3석으로…후보난립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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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정수 3석으로…후보난립 선거판 요동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4.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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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포항지역 지방선거 격전지를 찾아서 ③

장량동 ‘바’선거구

최근 급격한 인구증가로 의원정수가 3석이 된 포항시의원 ‘바’ 선거구(장량동)는 후보 난립으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 선거구는 기존 환여동과 합쳐 정수가 3석 이었지만, 환여동이 떨어져 나가고 장량동이 독립 선거구가 됐지만, 인구증가로 인해 1석이 늘어나 3석이 된 곳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민 의원과 무소속 김성조 의원등 2명이 나서 각각 재선과 4선을 노리고 있다.

김상민 의원은 진보성향의 젊은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데다, 여권 프리미엄을 업고 정당 조직표를 결집시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김성조 의원은 3선의 관록답게 높은 인지도를 장점으로 내세워 바닥표를 훑고 있다.

그의 높은 지지율이 표심으로 연결돼 무소속의 한계를 뛰어넘어 4선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의원정수가 3석이지만 전략상 2명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3명의 후보를 모두 공천할 경우 표가 분산되면서 참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는 배상신 양덕초등학교 운영위원장과 김무웅 한국당 김정재국회의원 정책특보, 손태식 바르게살기운동장량동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첫 관문인 한국당 공천을 거머쥐기 위해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아 공천권을 확보하더라도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어 선거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곳은 비교적 젊고 진보성향의 유권자가 상당수 있어 한국당으로서는 투표당일까지 보수표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수성향의 바른당에서도 후보자 1명을 출전시킬 예정이라 보수표가 갈라지는 어려운 형국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돌발변수가 없는 한 1석을 진보측에 내 줄 가능성이 높아 나머지 2석을 놓고 한국당 후보, 바른당 후보, 무소속 김성조 의원간에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바른당에서는 임정혁 엔에스오케이 포항지사장과 정희택 소원중개사무소 대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바른당 역시 2명중 1명의 후보를 출전시켜 중도·보수표를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종전 선거와는 달리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이번 선거에서, 장량동 주민들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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