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僞善)의 대가(大家)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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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僞善)의 대가(大家)들’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4.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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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僞善)을 비꼬는 속담들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남이 하면 불륜) 시류(時流)를 타고 회자 된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다> 는 겉으로 얌전한 체 하면서 속으로는 의뭉스러운 짓을 하는 ‘얌체족’을 빗대는 속담이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겉으로는 얌전하고 아무것도 못할줄 알았던 사람이 자기 이익을 다 차릴때를 꼬집는 속담이다.

▶좌파시민 단체 ‘참여연대’ 의 핵심 멤버라는 ‘완장’을 차고 ‘금융 문외한’ ‘전문성 부족’논란속에 금융감독원장에 임용되었던 김기식이 16일만에 낙마했다.

역대 금감원장중 최단기간 재직한 금감원장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8번째로 중도하차하는 인물이 됐다.

김기식은 제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인 지난 2015년 9박 10일간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 연구원(KIEP) 예산으로 20대 인턴 여자 비서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동행했던 인턴 여자 비서를 9급에 채용한 후 1년도 채 안되어 7급 비서로 ‘초고속 승진’ 시킨 사실이 드러나 ‘도덕성 논란’ 에 불을 지폈다.

▶노무현 정부 초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바른미래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덕적 우월감’을 마음껏 자랑했던 ‘김기식 과거사’를 적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KBS노조 위원장 등 서동구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사람들 대표 몇 명을 급히 청와대로 불러 2시간 넘게 설득하고 호소했다’ ‘시민 단체 대표들은 잔인하리 만치 원칙을 내세우며 노대통령을 몰아 붙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공격한 사람이 참여 연대의 김기식씨 였다’ · ‘(김기식은) 특전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면서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일을 되겠느냐고 거의 겁박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노대통령을)매몰차게 다그쳤다 ’ ‘나는 김기식씨를 잘 모른다. 그가 금융관련 전문가인지도 알지 못한다.

다만 그날 노 대통령이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 할 때 반대하던 (김기식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며 ‘김기식씨 노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때처럼 자신한테도 엄격해야 한다’ 고 충고했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베버(Max weber)는 ‘상대방을 부도덕 하게 보이게 해 이득을 취하는 정치를 하수(下手)이다’ 고 했다.

도덕적 우월감을 강조하는 정치세력은 정작 자신의 부도덕이 드러나면 치명상(致命傷)을 입게 된다.

한국의 좌파들은 도덕적 우월감을 무기로 삼아 정의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가면(假面)이 벗기고 드러난 민낯은 ‘위선(僞善)’ 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블랙 리스트’ 는 반역죄인양 단죄하는 가운데 드러난 ‘신판 블랙리스트’ 는 ‘한미 연구소 해체’ 였다.

‘국정원 댓글 척결 파동’ 으로 30여명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드루킹 댓글여론 조작’ 이란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다.

‘신판 적폐’ 드라마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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