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목표, 바람직한 ‘사람 기르는 일 ’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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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목표, 바람직한 ‘사람 기르는 일 ’에 둬야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4.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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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열 예비후보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인 한동대 장규열 교수가 최근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소신과 대안 등을 밝혔다.

장 교수는 지난 1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육부는 최근 대학입시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또 한번 고통과 실망을 안겨 주었고 교육철학이 부재함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며 “교육정책 입안의 지평이 지극히 근시안적임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 어떤 좋은 교육정책을 내어 놓아도 끝내는 ‘대학입시’에 막혀 교육적 효과가 심대하게 저해되는 상황이 우리 모두에게는 고통이며 어린 자녀들에게는 더 이상 안기지 말아야 할 어려움”이라며 “이제 우리는 교육의 목표를 비교육적인 ‘대학입시’에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바람직한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적인 ‘사람을 기르는 일’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장 교수는 경상북도를 넘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 ‘대학입시 제도의 대변혁을 위한 전국민 포럼 및 토론’을 제안했다.

또 “수능시험의 성격을 ‘실력검증’에서 ‘자격인증’으로 전환해, 모든 평가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로의 전환, 수능을 일 년에 2회 이상 응시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기업 등 경제계에서 사람을 뽑을 때 ‘학교 간판’에만 의존하지 않아야 하며, 대학은 학생들의 교육을 ‘선발 및 입학 중심’에서 ‘교육 및 졸업 중심’으로 변경, 학부모들도 비교육적 정책들에 더 이상 수동적 감내하지 않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도 교육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기대할 것 등 그 어떤 교육적 이슈들도 제한없이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끊이지 않고 언론보도로 접하고 있는 뉴스는 소위 ‘보수후보 단일화’”라며 “이는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우 정치적으로 벌어지는 입후보자들의 이합집산을 떠올리게 하여 교육감 선거에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숙고해 보아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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