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 새단장 수상멀티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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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 새단장 수상멀티쇼 공연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4.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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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투입 2,000석 규모 관람석 조성
▲ 수상 멀티미디어쇼 기반 배치도
▲ 중국 계림 수상공연, 인상유삼저
1979년 개장 이래 연간 8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국관광1번지, 경주 보문단지가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다.

경상북도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비 50억원 규모의 수상 멀티미디어쇼 공연장을 마련하는 등 이곳을 ‘와서, 머물고, 다시 찾는’ 국민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주 보문호 수상공연사업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중국 항주와 계림의 ‘인상서호’, ‘인상유삼저’수상공연을 벤치마킹했다.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된 이들 공연은 연간 3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해당지역을 세계적 공연 명소로 자리잡게 했다.
수상공연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 연말 중국 현지를 답사한 경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도시 관광 활성화사업’에 공모 신청해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 상반기 중 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자해 관람석 2000석 규모로 공연장 기반을 조성한다.
수상공연장에서 선보일 멀티미디어쇼는 160억원의 민자를 유치하고, 기반조성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야간에 연중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면 그동안 경주 관광의 취약점으로 제기된 콘텐츠 부족, 야간관광의 문제점 등이 일시에 해결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 석굴암 등 기존 경주의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해 경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역사문화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확충한다. 보문호 탐방로 신설·정비, 자전거도로 정비, 진입도로 확장, 단지내 순환모노레일 설치, 음악분수, 야간조명, KTX신경주역~보문관광단지간 모노레일 설치 등의 사업을 정부에서 연구용역중인 동해안 발전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비, 지방비, 민간투자 등 5500여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경북관광 뉴-비전 2020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명실 공히 ‘와서, 머물고, 다시 찾는’ 국민관광단지로 대변신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광개발과 관계자는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회의, FAO 아태지역총회로 전 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경주에 집중되는 만큼 경주관광특구 활성화사업, 한국방문의 해 대규모이벤트 유치, 한류 스타마케팅 등으로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회복하고 세계 속에 관광 경주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천년고도 경주관광 활성화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경주를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경북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관광거점 도시로 리노베이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텔과 콘도 등 4000여실에 이르는 숙박 인프라를 갖춘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개장 이후 30여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관광지, 수학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그러나 리모델링과 콘텐츠개발 등 후속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관광객들로부터 ‘기반시설이 전반적으로 낡고, 관광콘텐츠가 부족하며, 특히 야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땅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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