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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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참통’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4.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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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사형통(萬事亨通)이란 사자성어는 모든일이 뜻대로 잘 이루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말이 유행어(流行語)가 됐다.

‘모든 일이 형(兄)을 통해 이뤄진다’ 는 뜻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세도(勢道)를 빗댄 표현이다.

만사형통(萬事兄通) 이상득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와 관련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경수 의원이 자기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일 수 있다는 걸 깨달을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다"며 2011년 10월의 일화(逸話)를 꺼냈다.

"당시 MB정권의 최고실세(이상득 의원)가 당사 대표실로 (나를)찾아와 이듬해 국회의원 선거(포항시 북구) 에 다시 출마해 국회의장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홍준표)이제 그만 정계는 은퇴하고 미국으로 가서 5년동안 돌아오지 말고 여생을 편하게 지나라고 충고한 일이 있다 "고 적었다.

이상득 전 의원이 만사형통(萬事兄通) 이란 세도정치(世道政治)의 유혹을 뿌리쳤다면 여생이 편안했을 것이다.

▲ 세도정치는 조선후기, 특히 19세기에 한명 또는 극소수의 권세가를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되던 정치형태이다.

현대판 세도정치를 암시하는 화제성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일자 조선일보는 <서울대 위에 참여연대 … 지금 대한민국은 ‘만사참통’ > 제하의 기사를 싣고 <"지금 우리나라 대학 서열 1위는 서울대가 아닌 ‘참여연대’ 다"최근 소셜미디어와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엔 이런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시민단체 참여 연대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이들은 정치경제 권력의 남용과 횡포를 견제하겠다던 참여연대가 권력집단으로 변질됐다" 고 주장한다> 고 적었다.

참여연대는 1994년 9월 ‘참여와 인권이 보장되는 민주사회 건설’을 목표로 내걸고 출범해 25년 만에 회원수1만 5000명의 최대 시민 단체중 하나가 됐다.

▲ 청와대 민정수석·정책실장,공정거래위원장·재정개혁 위원장·국민 권익 위원장 등이 다 참여연대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의 요직은 참여연대 출신들이 꿰찼다.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 수석이 ‘부실검증’ 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으로 취임 2주만에 물러난 김기식 전 금감원장을 둘러싼 소동이 ‘참여 연대의 이중적 형태’를 극명하게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기식은 17년간 참여연대에서 정책실장,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를 외쳤다.

그러나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인턴 여자 비서와 단둘이 외유성·로비성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 등이 드러나 낙마했다.

권력을 잡게되면 도파민이란 신경전달 물질이 분출되어 독단적이고 파괴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조직이 특정세력 일색이 되면 내부견제와 균형이 무너져 “끼리끼리 해먹는다 ”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참여연대는 ‘만사참통’ 구설수를 극력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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