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올리면 54%가 감원·고용축소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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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올리면 54%가 감원·고용축소로 대응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5.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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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중앙회 대구경북본부 조사

대구·경북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 대응방안으로 '고용축소'를 꼽았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중소기업 20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28.5%가 감원, 25.5%가 신규채용 축소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23.5%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다고 했고 사업종료(17.5%), 임금 삭감(3.5%), 해외이전 검토(1.5%) 응답도 나왔다.

응답자 70%는 지난해보다 경영환경이 악화했다(매우 악화 23%, 다소 악화 47%)고 했고 작년과 같다는 26%, 나아졌다는 4%에 그쳤다.  올해 적용한 최저임금(7천530원)에 대해서는 76.5%가 높다(매우 높음 33.0%, 다소 높음 43.5%), 21.5%가 '적정하다', 2%가 '낮다'(매우 낮음 0.5%, 다소 낮음 1.5%)고 응답했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 때문에 경영이 어렵다는 기업도 81%(매우 어려움 26.5%, 다소 어려움 54.5%)나 됐다. 18.5%는 '작년과 같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액 수준(또는 그 이하) 임금을 지급하는 이유(복수응답)로 대부분 기업이 단순업무 종사자이기 때문(48.5%)이거나 경영여건(45.5%)을 꼽았다. 내년 최저임금액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동결이 57%, 3∼5% 이내 20%, 3% 이내 11.5%였다.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할 적절한 시기로는 2024년(27%)이 가장 많았고 2030년 이후 18.5%, 2022년 17.5% 순으로 조사됐다.

2020년을 꼽은 기업은 12%다.

조사 대상은 제조업 115곳, 서비스업 85곳이다. 종업원 수는 1∼9명이 64곳, 10∼29명이 57곳, 30∼99명이 57곳, 100∼299명이 2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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