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도 서러운데 해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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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도 서러운데 해고까지 …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8.05.1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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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 내 입점중인
패션 아울렛 업체 말썽
임금·퇴직금 4억원대 달해
대표자 처벌 촉구 집회

포항의 한 대형쇼핑몰 내에 입점중인 패션아울렛 A업체가 수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을 해결하지 않아 말썽이 되고 있다.

아울렛 A업체 해직근로자 20여명은 지난 17일 상가 건물 정문에서 체불임금 지급 및 A업체 대표자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A업체가 지난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체불한 임금과 퇴직금이 총 4억여원에 달한다”며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임금을 받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회사가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해 길거리에 내몰리게 됐다”고 분개했다.

해직근로자들에 따르면 A업체 측은 지난 4월 13일 경영난을 이유로 미화, 보안, 시설직에 종사하는 직원 27명에게 해고통지 내용증명을 보내고 지난 5월 15일까지 체불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일자 5월 15일이 지나도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해 해직 근로자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대해 A업체 대표는 “급여를 지급할 능력이 되지 않아 부득이 근로자들을 퇴사 처리했다”며 “기존 인원 중 15명 정도를 희망자에 한해 다시 채용할 계획이다. 복합쇼핑상가 건물 분양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6월 안에 모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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