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포항’ 한국당,힘겨운 선거 치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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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포항’ 한국당,힘겨운 선거 치를듯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5.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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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희정·김상민 후보, 선거구 총력전…박칠용·허남도 후보도 선전
무소속 복덕규·장복덕·박경열 후보,도의원 민주당 김상헌 후보 약진

6.13 지방선거 일을 10여일 앞두고 보수 텃밭인 포항에서 시의원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어느 때보다 선거판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비슷한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후보들이 우후죽순 출마해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의 포항시의회 과반수 의석 장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어 관심을 끈다.

제7대 포항시의회 의원 32명중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당 소속이라, 집행부의 견제나 감시가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등이 한국당의 시의회 과반수 의석 장악을 저지한다면, 그동안 특정 정당이 독점해 오면서 정치폐단으로 점철된 포항의 정치문화가 확 바뀔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그동안 보수층의 지지를 업고 구태와 타성에 빠진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의 낡은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이·효곡동 박희정 후보 및 장량동 김상민 후보가 출마한 선거구를 전략 지역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오천읍, 청림·제철동·동해면에서 박칠용, 허남도 후보가 각각 선전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송도·해도동)선거구에서도 민주당 강인호 후보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당의 불공정 공천 논란으로 한국당을 탈당한 장복덕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내세워 표심을 모으고 있는데다, 바른당 최상석 후보가 출마해 보수 성향의 표가 크게 분산됨으로써 한국당 후보들에게는 크게 불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라’(두호·환여동)선거구에서도 한국당 후보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시의원 정수 2자리를 두고 5명의 후보들이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복덕규 후보가 바닥 표심을 끌어 모으며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박해자 후보가 동문들을 상대로 보수표 결집에 나서고 있어, 한국당 후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보수 성향의 바른당 김진율 후보의 득표럭도 만만치 않아 한국당 김상원,박승훈 후보가 힘겨운 선거전을 펴고 있다.

선거구 곳곳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가’(흥해읍)선거구에도 임종백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며 진보 성향의 4선의 무소속 박경열 후보와 표심이 나눠지면서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거판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선거구는 2석의 의원 정수를 놓고 6명이 출마해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정수가 1석이 줄어 든데다 후보 난립에 경쟁이 치열해 두명이 출마한 한국당 후보들에게는 더 힘겨운 선거전이 되고 있다.

한국당 백강훈 후보는 4년간의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확장하면서 선전하고 있고, 한국당 황석범 후보는 달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지지세를 끌어 모으고 있다.

바른당 박상원, 무소속 최현용 후보는 고정표를 다지며 지지세를 키우고 있어 한국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도의원 선거구에서도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8선거구(대이·효곡동)에서 민주당 김상헌 후보가 정치 신인이지만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결과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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