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강덕 후보 재선도전, 민주당 허대만 후보와 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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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강덕 후보 재선도전, 민주당 허대만 후보와 박빙 승부
  • 김종서 기자
  • 승인 2018.05.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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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만 후보-포항형 혁신 읍면동 추진…주민이 직접 참여 실질적 주민자치 실현
이강덕 후보-블루밸리 국가산단 투자유치·5대 신산업·가속기 기반 신약산업 육성
이창균 후보-안전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경주,영천,영덕 등 행정구역 대통합 공약
모성은 후보-독거 노인건강 돌봄서비스 확대·고령자 실버 임대주택 지원 등 내세워

 

지난 24일 미북정상회담 전격 취소로 인해 10여일을 앞둔 6.13 지방선거판의 여론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경북지역에서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북한의 변덕스러운 태도에 이어 미국이 북한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고 미북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다시 재개 여지를 남겨 놓는 등 변수가 속출해 지방선거에도 그 영향이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 선거도 하루가 다르게 판세가 요동치는 분위기로 치달아 향후 남은 선거 기간에 어떤 돌발적 변수가 나타날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영남일보와 경북매일신문사에서 잇따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 36.5%, 37.1%의 지지율을 나타낸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에게 각 27.6%, 30.8%의 지지율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가 9%, 또는 6%대로 바짝 따라 붙은 것으로 조사 돼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포항시장 선거 경우도 지난 23일 사표를 내고 재선에 도전한 한국당 이강덕 후보가 최근 경북매일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와 격차가 불과 10%대 안팎으로 좁혀져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 여론조사에서 이강덕 후보가 43.9%, 허대만 후보가 34.4%로 나타나 이 후보가 허 후보를 9.5% 앞섰다.

이는 보수 텃밭에서 역대 어느 선거때도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가 과거처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이긴다고 장담 할 수 없는 불안한 형국임에는 틀림없다.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후보

허후보는 지난 23일 ‘더불어 함께하는 도시 포항’이란 주제로 제6차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공약 중 관심을 끄는 것은 포항형 혁신읍면동 추진이다.

허후보는 혁신 읍면동에 대해 “일선에서 주민 자치기능이 실천되는 곳이고 행정 서비스가 능동적으로 제공되는 곳”이라고 말하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주민 자치 실현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으로 시민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읍면동 개발자문위원회 기능을 확대하여 주민 자치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일부 지역부터 시범 실시해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주요 내용은 ‘읍면동장 공모제’를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세 직접 시행’ 제도 도입으로 소중한 예산이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곳에 쓰여 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허울뿐인 통장수당도 실비 수준으로 인상해 실질적인 주민대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허후보는 “현재 관련법은 이미 제정된 상태로 향후 조례 개정과 인력 충원에 대한 국회의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보다 조속한 시일 안에 실현될 수 있어 포항형 혁신읍면동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원칙있는 인사, 능력개발 지원 강화를 통해 공무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른바 ‘리더쉽 컴퍼니’ 개념을 도입해 공무원의 업무 역량 강화와 능동적인 대 시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포항을 위해 유아보육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보급, 의무급식, 방과 후 돌봄 제도 강화와 재가-복지-의료의 3단계 어르신 돌봄 체계 구축 및 마을회관을 활용한 공동주거·급식소 제공으로 행복한 노후 생활을 보장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이동,
교육, 건강, 일자리 부분에 대한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공단 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포항시정은 큰 고생과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불통과 무능에 불운까지 겹친 힘든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시민과 행정, 시민과 시민간의 소통 강화를 통해 모두를 위한 행정, 더불어 함께하는 도시 포항을 건설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

이 후보는 지난 2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큰 도약, 위대한 포항’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번 6·13전국동시지방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포항시장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재임 기간 동안 포항을 새롭게 바꾸고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면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리더십,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시민이 행복한 포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지속 발전 가능한 경제 도시 도약과 미래 지향적 도시 공간 구축, 차별 없는 포용적 복지 추진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당선되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투자유치와 5대 신산업, 가속기기반 신약산업 육성, 귀농·귀어마을 조성, 농업인 교육복지관 건립,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이미 계획된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도시재생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심과 공단지역 도시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처하는 한편 ‘영일만관광특구 지정’과 연계한 특색 있고 균형있는 개발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문화도시 포항’을 지향하는 사업들은 물론 ‘의대·대학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 건립과 국내 최대 국립방재공원 조성 등을 통해 ‘안전 도시 포항’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일시대에 대비해 환동해권 북방 경제시대를 선도하는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부의 북방정책과 연계 참여 방안을 적극 모색해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제1의 특화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이강덕 후보는 끝으로 “중단없는 시정과 향후 포항 100년을 대비하기 위해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더 큰 도약의 시대를 열어 시민이 행복한 포항, 사람이 몰려오는 포항을 만드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창균 후보

이 후보는 경북매일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4%로 나타났다. 후보는 “철강산업 침체와 기업유치 저조 및 일자리 부족, 투자 산업의 부진,도시재생 실패 및 도심 공동화 현상 심화 등으로 포항은 총체적이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주민의 안전한 생활 영위를 위해 무엇보다 지열 발전소를 전면 폐지해야 하고, 지진과 연계성에 대한 포항시와 정치인의 사실 은폐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창균 후보는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대구 지하철1호선을 포항과 연결 △동빈대교 건설 백지화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과 동해안 고속도로와 전철화 사업 추진 △남북7축(포항~삼척)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경주,영천,영덕 등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해 행정 구역 대통합으로 광역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창균 후보는 지역 정서상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무소속 모성은 후보

모성은 포항시장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100세 시대에 걸맞게 노인 일자리는 소득-건강-주거 문제가 상호 연계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노인전문훈련기관을 세워 적합한 직종을 지정하고 둘째, 독거노인 건강 돌봄 서비스 확대 셋째, 고령자 실버 임대 주택을 지원하고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노인 수당과 별도로 택시카드를 발급해 제한된 횟수내에서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모 후보는 경북매일신문 여론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6.1%대에 머물어 한국당과 더민주당 후보와 대결 구도에서 크게 벗어난 셈이다.

이번 지방 선거는 전국이 한치앞도 안보이는 박빙의 안개속 형국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보수 텃밭인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 경우 한국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우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장담 할 수 없다는 여론도 적지 않아 주목된다.

이에 대해 많은 포항시민들은 “정치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감성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은 올바른 주권 행사를 그르칠수 있다”며 “많은 젊은층이 생각 없이 남북 정상 회담을 지켜 보고 동해안 철도를 통해 유럽 여행을 간다는 등 들뜬 감정은 지방선거 인물 검증 뿐만아니라 지방자치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참조 여론조사>

(영남일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시일시:5월 21~22일 / 경북매일신문사, 여론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일시 : 5월21일~22일, 5월20일~21일)

그 밖에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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