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동 주차장 매각·동빈대교 건설 등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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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동 주차장 매각·동빈대교 건설 등 ‘핫이슈’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6.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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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주최 포항시장 후보 토론회 열띤 공방
지난 4일 열린 포항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항구동 주차장 부지매각과 영일만 대교 ·동빈대교 건설 문제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사진 왼쪽부터 허대만 후보,이강덕 후보,이창균 후보.

■ 항구동 주차장 부지 매각

허대만 후보 - 매각 반대하지 않은 것은 ‘무능함’ 반증 

이강덕 후보 - 시간 촉박 재정형편 어려워 매입하지 않아

 ■ 영일만 대교 건설

허대만 후보 - 남포항 IC-형산강 노선 변경, 반드시 추진

이강덕 후보 - 영일만 앞바다 여러개 교각 때문에 흉물화

  ■ 동빈대교 건설

허 후보- 불통행정 , 이 후보- 노선변경 땐 백사장 잃어

포항시장 선거가 막바지로 가면서 북구 항구동 주차장 부지 매각 문제와 영일만대교 건설 및 동빈대교 건설 논란 등이 후보들간에 주요 토론 과제로 떠올라 열띤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방송사 주최 포항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강덕 후보,이창균 바른미래당 후보간에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허대만 후보는 이날 “시민들이 공공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이 개인 업자에게 팔려 나가고, 이곳에 48층 복합아파트가 건립되면 영일대해수욕장의 주차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며 “감사원 감사를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감사원 감사에서 무수익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지적 때문에 경북개발공사가 부지 매각에 들어갔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매각 절차를 밟는 동안, 현직 포항시장이 이를 반대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경북개발공사가 부지를 매각한다는 사실을 통보했음에도 매각을 반대하지 않은 것은 매각 과정에 나타난 의혹을 방조했다는 것이다”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매각을 반대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시정이 무능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이강덕 후보는 “항구동 주차장은 총 170면에 달하지만 30~40면을 제외하면 대부분 장기 주차 차량으로 주차장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곳이다”며 “감사원 감사 지적 사실을 포항시가 거론한 것은 경북도의회 시정·질문 과정에서 나타난 답변 사항을 포항시가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지난 7일 열린 2차 공약발표 자리에서 “지난 2017년 11월 개최된 경북도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무수익자산 상태에 있던 항구동 주차장 부지가 감사원 감사에 의해 지적됐다는 경북개발공사의 답변을 포항시가 인용한 것을 두고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어 유감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해 10월 시정질문 답변에서 이강덕 후보는 “포항시는 지난 20107년 2월 주차장 부지 입찰공고 직전 매각 사실을 알았으며 시간적인 촉박성과 매각 예정 가격이 174억원으로 주차장 용도로서 매입하는 것은 재정상 많은 어려움이 있어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일만대교 건설

허대만 민주당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가깝게는 최근 4년동안 영일만 대교 건설이 한걸음도 진척되지 못했다.그 정도로 포항의 오래 묵은 숙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영일만 대교는 노선 변경을 통해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현재 동해면~환여동 일대를 잇는 영일만 대교는 중간지점에 인공섬을 만드는 등의 건설비용이 막대하므로 남포항IC~형산강 둔치방향으로 변경하면 구간 길이를 4km 줄일 수 있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지금까지 통과하지 못했던 경제적 타당성 용역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대교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덕 후보는 “노선을 형산강 둔치로 변경할 경우 여러 개의 교각을 세워야 하고, 이 경우 영일만 앞바다가 교각으로 인해 흉물로 변할 것이다”며 “예산 4천억원 줄이려고 도심의 흉물을 만들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동빈대교 건설,시민소통이 우선

동빈대교 건설은 우방비치 주민들이 주축이 된 동빈고가대교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포항시간에 노선변경을 두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날 포항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도 후보자간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우방비치 주민들이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책을 세워달라고 시위를 했지만, 집회 기간 10개월 동안 포항시장이 단 한번도 시위현장에 찾아가지 않았다”며 “만약 찾아갔더라면 수백명의 주민들이 추운 겨울에 피켓을 들고 고생하지 않을 수 있었고 소통을 통해 상호간 조정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불통행정을 비판했다.

한국당 이강덕 후보는 “시위 현장을 찾아가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책의 조정이 중요한 것이다. 동빈대교를 해안 노선으로 변경할 경우 백사장 및 친수 공간을 잃을 수 있는데다, 늘어 나는 교통량 문제도 발생하면서 송도백사장이 변한 것처럼 주요 자원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창균 후보는 “우방비치앞으로 고가도로가 지나가면 상권은 물론 경관이 크게 훼손된다.

시민이 노선변경을 주장하며 1년여간 고통받고 있는데도 해결의지가 부족한 것은 전형적인 불통행정이다”고 강조했다.

포항시장 후보 TV 토론을 통해 포항시민들은 인물 평가와 선심 행정이 아닌 공약 사항인지 등을 판단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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