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 환자 한달새 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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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눈병 환자 한달새 34% 증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6.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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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세 어린이 각별한 주의필요

눈꼽,충혈,모래들어간 느낌
발병 2주까지 전염성 높아
개인위생 관리 철저해야

유행성 각결막염에 감염된 환자가 검사를 하고있다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의 환자 수가 한 달 새 34% 증가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0~6세 환자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21주(5월 20~26일)에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2.7명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2018년 유행성각결막염의 연령별 발생은 0~6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72.7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로는 7~19세 30.8명, 20세 이상 18.7명으로 나타났다.

0~6세 의사환자분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 의사환자분율이 58.0명에 비해 25.3%나 증가한 수치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염성이 매우 강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눈꼽이 생기고 충혈이 되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눈부심과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심하면 각막 상피에 생긴 상처로 세균이 침입해 이차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각결막염의 잠복기는 평균 일주일정도이며, 대개 2~3주 정도의 경과를 가진다.

보통 양쪽 눈에 모두 발생하며, 우선 한쪽 눈이 감염되면 2~7일 후에 다른 쪽 눈이 감염되고 두 번째 눈의 증상이 조금 더 경미하다. 

또한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높다.

유행성각결막염은 발병 2주 정도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은 눈 분비물 등을 통한 직접인 신체 접촉, 수건, 침구,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을 통한 간접 접촉, 수영장 등 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는 유행성각결막염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비누와 물이 없는 경우 60% 이상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또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와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아야 하고, 균이 묻어있을 수 있는 수건이나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 등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렸다면 사용한 수건 등은 반드시 뜨거운 물과 세제로 세탁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 등이나 수영장은 가지 않아야 한다. 안과 전문의 진료는 필수다.
현재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는 없다.

필요한 경우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안약이나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균제 안약을 점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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