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45주년’ 조강량 4억 4천만 톤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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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45주년’ 조강량 4억 4천만 톤 달성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6.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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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설비 증설·인프라 시스템 개선 고품질 제품 생산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제강 전로에 고철 장입을 지켜보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 15일 제강조업 45주년을 맞았다.

포항제철소 제강부는 1973년 6월 15일 첫 조업이래 45년 동안 누계 조강량(광석을 용광로에서 녹여 불필요 성분을 분리한 후 굳힌 강괴의 양) 4억4000만t을 달성했다.

이는 중형자동차 (LF 소나타) 3억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생산량 411만4913대를 기준으로 할 때 약 72년 동안 생산하는 양에 해당된다.

또 지름 5.5㎜선재 제품으로 환산할 경우 지구와 달 사이를 2997회 왕복할 수 있다.

쇠를 만드는 공정은 크게 제선·제강·압연 공정으로 나뉘는 데 제선은 용광로에 철광석과 코크스를 투입해 선철을 뽑아내는 공정을 말한다.

제강이란 용광로에서 뽑아낸 선철에 함유된 탄소로 인해 경도가 높아 실용성이 제한되므로 탄소를 비롯 규소·인·황 등의 불순물을 제거해 강하면서도 연성과 전성이 좋은 강철(Steel)을 만드는 과정으로, 전로에서 쇳물의 성분을 조정한 후 응고시켜 슬라브 등 반제품 강괴를 만드는 공정이다.

압연은 강의 성질인 연성과 전성을 이용해 사용 용도에 따라 가공·변형을 주는 과정으로, 제강공정에서 만들어진 강괴(철 덩어리)를 롤 사이에 끼워 간격을 좁히면서 늘리거나 얇게 성형하는 공정이다.

철강제품은 이 세 가지 공정을 거쳐야만 완제품 또는 반제품이 돼 각종 철 수요산업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적 의미의 제철소가 생겨나기 이전에는 지금과 같이 1500℃가 넘는 강력한 화력이 없어 철광석을 완전용융시키지 못한 채 저온생산을 했기 때문에 제선과정없이 바로 강철을 만들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복합취련설비 도입, 2제강 합리화 등 제강 설비 증설과 인프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품질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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