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지방 협력 포럼 포항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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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지방 협력 포럼 포항 개최 확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6.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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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제 활성화 재도약 기틀 마련
북방교류 전진기지 꿈 부푼 영일만항‘한·러 지방 협력 포럼’ 개최지로 포항시가 최종확장 되자 동해권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 등 국제 물류 인프라와 국제 여객 부두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에는 주당 3항차가 운항하고 있다.

서울 등 17개 광역 단체 포항 앞으로…대규모 국제 행사로
경제·통상·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포괄적 교류 확대
블라디보스토크 정기운항도 협력사업추진에 '청신호'
동해권역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 보유 최대 장점 부각
경북도와 함께 T/F팀 이미 구성 포럼행사 등 준비 올인

포항시가 ‘한·러 지방협력 포럼’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자 포항을 중심축으로 한 북방교류가 다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포항시는 양국간 지방협력 포럼을 계기로 남북 및 북방경협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방교류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미 경북도와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포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포항시는 한국과 러시아 26개 광역지자체가 참석하는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중 포항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작년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렸던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에 합의한 내용으로 그 동안 참여범위와 협의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끝내고 지난 22일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 정부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포럼에는 국내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러시아 연해주 등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주정부의 광역자치단체장 및 상공인 등이 참여한다. (9개 주정부:연해주, 하바롭스크주, 아무르주, 사할린주, 캄차카주, 사하공화국, 마가단주, 추코트자치주, 유대인자치주)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향후 한-러 양국 간의 경제·통상 및 문화·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교류확대와 경제단체들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역 기업의 극동진출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시가 첫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유치하게 된 것은 그 동안 ‘동북아 CEO경제포럼’ 등 국제행사의 개최 경험이 많고, 동해권역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 등 국제물류 인프라와 현재 건설되고 있는 국제여객부두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러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와 현재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에 주당 3항차가 운항하고 있는 점도 향후 포항시와 극동러시아 간의 주요 협력사업 추진에 유리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부터 이강덕 포항 시장이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수차례 방문해 북방물류 협력사업의 지방정부 참여를 요청하는 등 영일만항을 북방협력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온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재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위해 경상북도와 함께 T/F팀을 구성하고, 주관부서인 외교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의제 발굴을 비롯, 행사장 준비와 포럼 진행방안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문재인 정부의 중점 국책사업인 북방교류협력의 중요한 사업이 될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함께 추진하게 됨에 따라 환동해중심도시 포항건설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남북경협사업을 포함한 북방경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방교류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지역기업의 북방진출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들의 포항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포항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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