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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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의 투혼’
  • 유수원 편집인
  • 승인 2018.07.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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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이 8강(强) 전에 돌입하는 등 오는 15일 결승을 앞두고 국가대표들이 투혼의 경연을 벌이고 있다.

세계 유력 언론들의 조별 리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신문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 1일 아시아 국가들의 조별 리그 결과를 결산하면서 “가장 돋보이는 결과는 한국이 독일을 2-0 으로 완파한 것이다” 고 평가했다.

아일랜드 매체 ‘엑스트라’ 는 지난 2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기억 될 장면 톱 5를 발표하면서 독일전에서 손흥민이 기록한 득점 장면을 선정했다.

특히 손흥민의 쇄기골은 여러가지 이야기 거리를 남겼다.

경기 막판 독일 골기퍼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마지막 공격에 가담했다가 당한 쇄기골이였다.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스포츠의 하나가 되었으며 국가 대항전은 ‘대리전쟁’ 이라 불릴 만큼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현대 축구 국가 대항전에는 ‘전쟁의 흔적’ 이 묻어난다.한국-태극전사, 독일-전차군단, 스페인-무적함대, 이탈리아-아주리 군단 등으로 표현되고, 이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머지고 육탄전(肉彈戰)을 벌인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자국팀의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승리에 환호하고, 패배에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월드컵 경기는 ‘폭동’을 일으키기도 한다.1930년 제1회 대회 결승전에서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4대 2로 꺾고 우승하자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우루과이 대사관을 공격해 단교(斷交) 사태가 빚어졌다.

1968년 제 9회 멕시코 월드컵 지역 예선 때에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가 ‘축구전쟁’ 을 벌여 양국 국민 2000여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승리 제일주의가 빚어낸 비극이었다.

▲프란츠 베켄바워(Frans Anton Beckenhauer)는 세차례 월드컵에 독일 대표선수로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 3위를 경험했으며, 감독으로서도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다.

그는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강한것이다 ’는 축구명언을 남겼다.

한국팀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3차전에서 독일에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이길 가능성 보다 독일이 한국을 7대 0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 는 필패(必敗)의 예상이 압도적인 가운데 세계 랭킹 57위의 한국이 세계 랭킹 1위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의 가능성’을 2대 0 승리로 현실화 시키자 외신들은 놀랍다는 반을을 보였다.

독일은 축구의 나라다.전체인구 8300만명의 8%인 650만명이 2만 7000여개의 축구클럽에 가입하고 있다.힘과 스피드, 기술을 고루 갖춘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전차군단’ 독일을  ‘작은고추’ 태극전사의 한국이 잡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3패(敗)는 할 수 없다’ ·‘국민들을 더이상 실망시킬 수 없다’는 절박함이 처절한 몸부림으로 이어져 대이변을 창출했다. 또 월드컵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유럽·중남미 국민들의 축구사랑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표출되었다. 그들의 한호와 절망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최강 독일을 격파하는 태극전사들의 불꽃 같은 투혼이 세계 축구팬들의 뇌리속에 더욱 각인되어 한국 브랜드 사랑으로 표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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