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반대 입장 새마을 사업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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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반대 입장 새마을 사업은 유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7.0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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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취임 기자 간담회

주민들 피해방지에 최선
민주당 소속 구미시장 만나
새마을 공원 활용 방안논의

"원전을 다시 시작하는 해외 사례가 많습니다." 

이철우 신임 경북도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북도지사로서 무조건 원전이 (지역에)있어야 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탈원전에 대해선 반대 입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원전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과 주민들의 피해 방지에 우선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원전 대책을 소개했다. 그는 "안전 위주의 원자력 정책으로 전환해서 원자력해체연구소, 원자력인력양성원, 원자력안전연구단지 등을 유치하고, 기존 원전 예정부지는 국책사업을 유치해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엔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4기 중 절반인 12기가 자리 잡고 있다. 경주의 월성·신월성 6기, 울진의 한울·신한울 6기다. 이들 원전은 지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경북도에 따르면 신규원전 폐지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다른 지역의 경제적 피해는 9조5000억원 수준이다. 1272만 명(연인원)의 고용감소도 예상된다. 특히 울진은 원전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50.4%를 차지한다.  

그는 최근 민주당 소속의 신임 구미시장이 887억원을 들여 지은 새마을공원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과 관련, "경북 구미의 새마을 사업은 그대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미시장을 조만간 만나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고 말했다.  

구미의 새마을공원은 25만여㎡ 부지에 4개의 건물, 테마촌 등이 지어져 있는 새마을을 주제로 한 일종의 테마 공원이다. 현재 이 테마 공원은 운영비 등의 문제로 다 지어놓고 개관은 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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