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대 포항시의회 의장 서재원 · 부의장 한진욱 의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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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대 포항시의회 의장 서재원 · 부의장 한진욱 의원 선출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7.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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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5선인 서재원 의원(오른쪽), 부의장에 3선인 한진욱 의원이 선출됐다.

제8대 포항시의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두 자리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특정 정당의 전횡적인 정치폐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이 의장, 부의장직은 물론 상임위원장까지 싹쓸이함으로써 상생,협치의 정치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종전 7대 의회에서 2석에 불과했던 민주당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10석을 차지하는 선전으로, 이번 8대 시의회에서는 의장은 다수당인 한국당이 가져가더라도 부의장 또는 상임위원장 한 두 자리는 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2개 자리는 민주당에 주어야 한다며 물밑 접촉을 벌여왔다.

하지만 한국당은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승자독식 논리로 투표를 일사천리로 강행했다.

한국당은 8대 의회에서 의석수가 대폭 줄어 19명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과반수를 넘는 수치라서, 이변이 않는 한 과반수를 초과할 수 있었다.

예측대로 지난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다수당인 한국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의장 선거에서 서재원 의원이 20표, 복덕규 의원 10표, 이준영 의원 1표, 무효 1표로 서재원 의원이 과반수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한진욱 의원 18표, 이준영 의원 13표, 복덕규 의원 1표로 한진욱 의원이 과반수 득표로 부의장에 당선됐다.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는 득표를 해 일찌감치 당선자를 결정지었고, 종전처럼 2차,3차로 가는 열띤 경합은 없었다.

한국당은 의장 후보에 서재원 의원, 부의장 후보에 한진욱 의원 등 후보 단일화를 이룸으로써 이탈표를 방지했다.

그 결과 숫자에서 열세인 민주당으로서는 꼼짝없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당으로서는 10석으로 불어난 민주당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처음부터 후보 단일화를 통해 표결집에 나선 것이다.

의석배분은 한국당 19, 민주당 10, 무소속 3으로 구성돼 있지만, 무소속을 합하더라도 민주당은 과반수를 넘지 못해 패배할 수밖에 없는 구도였다는 것.

예전같으면 한국당 내에서도 의장 후보가 3명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기 어려웠다.

이러한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한국당으로서는 줄어든 의석수 만큼, 과반수 득표를 하기 위해서는 후보 1명만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쳐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

상임위원장 명단

자치행정 방 진 길 의원
경제산업 강 필 순 의원
복지환경 이 나 겸 의원
건설도시 백 강 훈 의원

여세를 몰아 한국당은  상임위원장 4자리까지 모두 석권했다.

자치행정위원장에 방진길 의원, 경제산업위원장에 강필순 의원, 복지환경위원장에 이나겸, 건설도시위원장에 백강훈 의원이 선출됐다.

시민들은 “다수당이라고 해도 6.13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몫은 민주당과 나누어 갖는게 맞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사건건 대립과 충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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