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6으로 나타나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상시 종업원 수 5인이상 지역 제조업체 78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3/4분기 포항지역 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6으로, 지난 2분기 100보다 무려 16p 떨어졌다.
내수 매출액 부문에서는 BSI가 93으로 전망됐으나, 영업이익에서는 83으로 예측돼 향후 체감경기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업이 2/4분기 BSI 전망치 89보다 20p 떨어진 69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철강 수요 증가세 둔화 및 설비 능력과잉, 중국의 공급과잉과 경제구조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업의 경우, 2/4분기 BSI 전망치 129보다 44p 하락한 85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상무부에서 한국산 PET레진에 최대 101%의 반덤핑 관세부과 조치로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목재, 시멘트,식품,운송 등 기타 제조업의 경우 지난 2/4분기 BSI 전망치100보다 다소 증가한 107로 나타났다.
이처럼 3/4분기 BSI 전망치가 지난 2/4분기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은 미국의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 심화,고용둔화, 제조업 투자 부진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상존해 있고,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상승 등이 지역기업에도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후 북방경제 교류활성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신약산업과 바이오산업,로봇산업,첨단신소재산업 육성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