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 지방선거 끝나자 벌써부터 2020총선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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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북구 지방선거 끝나자 벌써부터 2020총선 하마평 무성
  • 김종서 기자
  • 승인 2018.07.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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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울릉 선거구
한국당 박명재 의원, 절반이상 시·도의원 지지기반 상실, 한국당 불신해소가 관건
민주당 허대만 위원장, 지방선거 40%대 껑충·시도의원 7석 확보 ‘총선 발판 구축’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성렬 전 행자부 차관도 경선에 나설 채비


북구 선거구
양덕동 민주당·무소속 시의원 각 3명씩 당선 김정재 의원 지지기반 크게 흔들려
민주당 오중기 의원장, 지사 선거 30%대 지지업고 김정재 의원에 도전장 ‘추이주목’
허명환 전 국장·박승호 전시장, ‘정치행보 불안정·정치철새’ 오명 약점


차기 총선일(2020년 4월13일)을 1년 7개월여 이상 앞두고 포항지역 정가 구도가 급변하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의회 전체 의원 32명중 자유한국당 19명, 더불어민주당 10명,(비례대표 2명포함) 무소속 3명 등이 당선돼 보수 위주의 지역 정가 구도가 사상 유례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또 경북도의원도 포항지역 정수 9명 중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이 포항에서 배출 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한국당 박명재, 김정재 남,북구 두 국회의원의 험난한 정치 행보와 직결되는 변화라 크게 주목된다.

사실상 시,도의원들의 공천권을 가진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정치적 기반을 시도의원을 위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 선거에서 한국당이 전국에서 참패한데다 철옹성 같았던 보수 텃밭 포항지역 정가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향후 한국당이 총선 전에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며 보수를 재 결집 시킬 수 있는 리더가 나와 총선에 대비한 지휘 체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총선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우도 지방 선거는 크게 이겼으나 다가오는 총선까지 한국당 이상으로 안고 있는 정치적 부담은 아주 큰게 사실이다.

남북, 북미 정상 회담이 잇따르면서 통일이 된다는 기대감에 부푼 국민들이 민주당에 몰표를 던졌으나 향후 그 기대감에 못 미치거나 또 심각한 경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지방선거 처럼 총선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포항지역 정가도 그 분위에서 예외가 될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남,울릉 허대만, 북구 오중기 50대 두 위원장은 지방선거 분위기에 고무돼 차기 총선 출마에 대비한 채비를 갖추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그러나 향후 문재인 정부의 국가 정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이들의 총선 행보에도  상당한 변수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 지지기반이 크게 무너진 한국당 박명재, 김정재 두 현역 국회의원도 차기 총선에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 허, 오 두 위원장이 강력한 도전장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향후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이미 변화된 지역 정가 분위기는 과거와 달리 총선때까지 민주당 세로 지속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남·울릉 선거구
재선의 한국당 박명재의원 경우 3선 도전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물론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성렬 전 행자부 차관 등이 포항 남,울릉 선거구 공천 경선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민주당 허대만 위원장과 맞설 경쟁력 있는 인물은 현역 박명재 의원이 꼽힌다.

김순견, 김성렬 보다 나이가 많고 지지기반이 다소 무너진 약점은 안고 있으나 박의원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행자부 장관 출신에 구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지역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두번 치룬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잡음 등으로 과거와 달리 인기가 많이 추락 했고, 일 처리 능력에 비해 포용력과 인간미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부담이다.

당면된 이런 난제를 총선이 다가오는 시점에 박 의원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대만 위원장 경우 지지세에 힘을 받고 있다.

지난 포항시장 선거에서 40%대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남구에서 시의원 5석, 도의원 2석을 얻을 정도로 총선 지지기반을 확실히 구축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정치 외교학과를 나온 허 위원장은 지역 인재로 꼽히지만 보수 텃밭 포항에서 20여년 동안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보 성향의 정치인으로 남아 꾸준히 20%대 지지선을 유지해 오다가 결국 최근 40%대의 지지도를 끌어 올린 집념을 보여 주목 받고 있다.

다가오는 총선일 까지 여당이 안고 있는 난제는 적지 않으나 허위원장이 영일만대교 건설 100% 정부 예산 지원 확정 공약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들고 나올 경우 박의원 3선 도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여론이다.

포항남, 울릉 선거구는 박명재 의원과 허대만 위원장이 박빙의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일찍이 점쳐지는 형국이다.

▶북구 선거구
초선의 김정재 의원 경우 재선 도전이 확실 해보인다.

경선은 할수 있으나 여성 의원이라 다각도로 유리하다.

허명환 전 총리실 국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으나  김의원을 능가할 정치적 역향력이 생겨 날지 주목되는 가운데 지난 정치 행보에서 실추된 이미지가 큰 약점으로 남아있다.

게다가 무소속 출마로 김의원에게 한번 패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 경우 이미 한국당을 한번 탈당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으로 옮겼다가 또 탈당하는 등 정치 철새로 전락해 한국당 재 입당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일부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부도덕성이 적지 않게 노출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초선인 김의원이 임기 절반을 넘기는 동안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외부로 흘러 나온 잡음이 적지 않아 부담이 된다.

특히 지역민들 사이에서 “일회용이다. 국회의원 깜으로 약하다, 융통성이 없다, 바꿔야 한다”는 등 이미지 평판이 좋지 않다.

김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 여론을 어떻게 극복하고 반전 시키느냐가 재선 도전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대이동을 비롯해 죽도,중앙동 등 포항시내 중심권과 젊은층이 밀집돼 사는 양덕동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3명이 당선된 것은 향후 김의원 정치 행보가 순탄치 않음을 예고한 현상이라 주목된다.

또 무소속 의원도 3석이 당선 될 정도로 김의원 지역구 지지기반이 무너져 부담은 가중될수 밖에 없다.

특히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30%대 이상의 지지를 얻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 북구 위원장이 김의원 지역구에 총선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배가된다.

김의원에게 강력한 도전자가 되기 때문이다.

50대 젊은 오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지원를 받고 있는데다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감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실현 가능한 지역 발전과 직결된 각종 총선 공약을 내 걸 경우 김정재 의원의 재선 도전이 부담 될 수 있다는 여론이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의 이창균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김의원에게 도전할 것이 확실하고, 또 무소속 모성은 한국지역경제연구원 원장도 북구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

게다가 박승호 전 시장까지 무소속 출마로 나설 경우 김정재 의원은 4~5파전으로 총선 행보는 험난해진다.

박승호, 이창균,모성은 등은 김의원 지지 세력과 상충돼 표심이 갈라지고 또 시내 중심권에서 민주당 시의원 3석을 확보한 오중기 위원장 경우 고정표를 흡수 할 경우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게 한다.

아무튼 포항 지역 정가는  정치적 구도 변화가 이미 크게 시작됐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남,북구 한국당 박명재, 김정재 두 현역 국회의원이 무너진 보수층을 재 결집시켜 자신들의 영역을 굳건히 지켜 내느냐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또는 바른미래당, 무소속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느냐 하는 것이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포항지역 정가의 확 달라진 구도 변화가 총선 일을 1년7개월 여 앞두고 기득권 정치 세력들을 크게 긴장시키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제목 배열은 현역국회의원에 대한 배려차원이오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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