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교류 협력 강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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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교류 협력 강화 시동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8.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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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일본 마이즈루시 타타미시장 방문 국제페리 정기항로개설 협의
아·태 도시 서미트 참석 “‘지속가능 도시 조성’ 포항이 중심적 역할 수행 할 것”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비탈리이 시장과 북방 물류 확대 등 실질적 협력 강화 협의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에서부터 세번째)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 참석했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달 31일 해외교류도시인 일본 마이즈루시의 타타미 료죠(多多見良三) 시장과 만나 양 도시간의 교류 및 공동발전을 위한 경제·물류분야 등 우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 영일만항과 교토 마이즈루항의 활성화를 위한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 등을 비롯해 두 도시간의 상호협력과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동량과 관광객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두 도시는 지난 2012년에 상호교류 증대를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을 시작으로 각종 포럼과 심포지엄 개최, 페리 시범운항, 매년 상호 청소년 홈스테이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넓혀왔다”면서 “지난 1927년부터 1942년까지 두 도시를 운항하던 화물선 정기항로가 국제페리의 정기항로 개설로 이어져 영일만항과 마이즈루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와 마이즈루시는 지난 2014년에 페리 시범운항에 이어, 국제여객 크루즈 시범 운항 등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정기항로 개설 및 운항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사절단은 이날 일본 서해의 최대항인 마이즈루항 등 마이즈루시의 주요 시설을 방문했다.

이어 이강덕 시장은 지난 1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 참석해 참석 도시들과의 경제교류 등과 관련 협의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8개국 35개 도시가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동안 유엔(UN)이 제창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강연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회의 두 번째 날인 2일 ‘포항형 도시재생 모델’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철강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포항이 새로운 도시재생의 모델로서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들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가치사슬’(Value Chain)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권역 도시들 간에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경제·산업·R&D 분야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는 포항시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3개국 30개 도시가 국제협력과 경제교류, 관광개발, 우호협력 확대와 지리적 장점과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제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1994년부터 2년 주기로 시장회의와 실무자회의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 참석한   이강덕 시장은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베르케옌코 비탈리이(Verkeenko Vasiliy) 시장과 만나 양 도시간 우호관계를 위한 자매도시 협약 등 향후 상생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운항과 북방물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 포항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두 시장은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기간 두 도시간 자매결연 체결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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