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용병 3위
상태바
차범근,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용병 3위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8.08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시절 '갈색폭격기'란 별명을 얻었던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3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지난 2일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10명을 선정에서 덴마크 공격수 알란 시몬센, 프랑스 왼쪽 풀백 빅상트 리자라쥐에 이어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역대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골 지오반니 에우베르와 발롱도르를 두 번이나 수상한 잉글랜드 당대 최고 공격수 케빈 키건조차도 차범근보다 낮은 4위와 6위에 랭크될 정도였으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한 이 매체는 차범근에 대해 20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였으며, 독일 시민권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가진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에 최초로 입성한 아시아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의 업적은 아시아 선수들 중 단연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분데스리가 최초 아시아 선수는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독일 무대에서 활약했던 일본의 공격수 야수히코 오쿠데라였다. 오쿠데라의 분데스리가 진출은 차범근의 독일행 결심에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차범근은 10년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두 번의 UEFA컵 우승컵과 한 번의 DFB 포칼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또한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에서만 98골을 성공시키며 1999년 슈테판 사퓌자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골닷컴'은 차범근의 아들인 차두리 역시 오랜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경력을 이어갔고, 최근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며 차두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골닷컴 선정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TOP 10

1위 알란 시몬센 - 덴마크
2위 빅상트 리자라쥐 - 프랑스
3위 차범근 - 대한민국
4위 지오반니 에우베르 - 브라질
5위 장 마리 파프 - 벨기에
6위 케빈 키건 - 잉글랜드
7위 토니 예보아 - 가나
8위 윈턴 루퍼 - 뉴질랜드
9위 브루노 페차이 - 오스트리아
10위 크라시미르 발라코프 - 불가리아           
김기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