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블라디보스토크 북방교류 활성화 물꼬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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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블라디보스토크 북방교류 활성화 물꼬 튼다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9.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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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시장 등 포항시대표단 동방경제포럼 참석

이강덕 시장, 크루즈 운항 물류확대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올해 11월 포항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 포럼’ 성공개최 협력
최초 한국어과 개설 극동연방대학-포스텍 학술·인적교류 강화
이반대표와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북방물류 선점 방안협의

이강덕 포항시장과 톤키흐 이반 라손콘트라스 대표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극동연방대학교 빅토리아 파노바 부총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텍과 극동연방대학교 간의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북방교류협력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의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러시아 극동연방구에 속한 주지사들과 만나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오후 베르케옌코 비탈리이(Verkeenko Vasiliy)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 만나 두 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 운항과 북방물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및 포항공항과 블라디보스토크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두 시장은 오는 11월에 포항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 기간에 두 도시간의 자매결연 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등 긴밀한 우호관계를 위한 자매도시 협약 등 향후 상생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앞서 이 시장은 러시아 최상위권 대학이자 세계 최초로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극동연방대학교의 빅토리아 파노바 부총장을 만나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토크 간의 자매결연과 함께 포스텍과 극동연방대학교 간의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와 두 대학은 대학 및 유관기관의 관심 연구 분야와 관련된 학술 및 인적교류를 시작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발굴 및 협력, 대학 간 협력 사업을 위한 지방정부의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두 대학은 공동으로 국제바이오연구허브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어 시퍼르트 이바너비츠 하바롭스크 주지사를 시작으로 러시아 극동연방구에 속한 지역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게 될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포항시와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4개 의료기관(에스포항병원, 우리들병원, 포항여성병원, 닥터우병원)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포항시 의료봉사단이 ‘동방경제포럼’의 개최에 맞춰 12일부터 14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마련한 포항시 의료관광설명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참석한 현지인들에게 포항을 알리는데 함께했다.

한편, 전날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칼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 등 각국 정부 대표단과 경제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동방경제포럼’의 본 행사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해 11월, 대한민국의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의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여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는 대한민국의 17개 광역지자체 전부와 러시아 극동지역 9개 지방정부가 참가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져서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2일,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러·북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사의 톤키흐 이반 대표를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와 북방물류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영일만항

이 시장은 또 “북방교류협력이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프로젝트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톤키흐 이반 라손콘트란스 대표는 “러시아 정부가 해상항로에 이어 철도 연결을 통해 물류운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의 정회원이 되면서 더욱 속도감이 붙을 것”이라면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항

이반 대표는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재추진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를 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는 러시아의 주요 정부기관장을 비롯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대표들과 함께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의 국경지역인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사업, 복합물류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이강덕 시장은 지난 11일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한-러 지방정부간 공동번영을 위한 환동해 국제관광벨트조성 및 협력방안’을 내용으로 한 주제발표를 하고 양국 간의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먼저 포항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크루즈 개설을 시작으로 일본 서안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 삼각벨트’를 제안하고, 이를 위해 포항시와 경상북도, 블라디보스토크 시, 연해주가 참여하는 ‘크루즈 항로개설 T/F팀’의 운영과 경북관광공사·연해주 정부 관광국 간의 업무협약체결을 통한 지방정부와 민간중심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이어 “포항시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경험과 지속적인 한-러 지방도시간의 협력활동을 바탕으로 오는 11월에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첫 개최도시로 북방교류협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포항시 대표단은 김재동 포항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상공인과 우창호 포항의사협회장 등 의료진 등 27명으로 구성되어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동안 러시아 극동의 관문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018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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