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롯데의 우승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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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롯데의 우승 기원합니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10.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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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28)가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강하게 원했다.

부산 출신의 추신수에게 사실 롯데 자이언츠는 꿈이라고 할수 있었다. 평소 추신수는 롯데에 대해 "자신의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준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다른 인연도 있다. 외삼촌인 박정태 현 2군 감독을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고,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알리는 선수가 됐다. 지금은 고교 시절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이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프필드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평소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 현지 시각으로 새벽에 열렸지만 한국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가 두산을 꺾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추신수는 "눈 뜨자마자 인터넷을 통해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 롯데가 이겨 정말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절친한 친구인 이대호가 승리를 이끄는 안타를 친 것에 대해서도 기뻐했다.

추신수는 "지난 2년과 비교해 보면 롯데의 전력이 올해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 우승을 노릴만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신수는 롯데 선수들이 로이스터 감독의 메이저리그식 지도법을 이제는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롯데가 다른 팀과 비교해 훈련을 적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추어라면 로이스터 감독의 방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롯데는 프로팀이다. 프로 선수들은 남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준비할 줄 알아야 하는데 룻데 선수들이 그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정태 감독과 자주 통화를 한다는 추신수는 "10일날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롯데의 한국시리즈를 현장에서 꼭 보고 싶다"며 롯데의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시즌 21호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드디어 3할 타율에 올라섰다. 아울러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 및 타점 신기록도 함께 수립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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